[스포티비뉴스=장아라 기자, 정찬 기자] 김민재와 황희찬, 두 동갑내기 선수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깜짝 방문했다.  

전북 현대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14라운드 FC 서울 원정에서 4-0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승점 34점으로 리그 선두 질주를 이어 갔다. 

이날 관람석에 반가운 얼굴들이 깜짝 방문했다. 전북 현대 수비수 김민재와 잘츠부르크 공격수 황희찬. A 대표 팀에서 발을 맞췄던 두 동갑내기 선수는 경기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민재는 지난해 전북 현대에서 맹활약하며 K리그 신인상에 해당하는 영 플레이어 상을 받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 팀에서 한국 수비를 책임질 차세대 수비수로 기대를 모았지 부상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이 불발됐다. 

그 누구보다 아쉬웠을 김민재. 그는 "다들 아쉽다고 말해 주셔서 저도 덤덤하게 지내고 있다. 서울에서 팀 경기도 있고 해서 보러 왔다. 통증은 없어졌고, 뼈 붙는 데 집중하려고 쉬고 있다"고  근황을 알렸다.

김민재는 "제가 월드컵은 못 나가게 됐지만 준비 잘해서 리그, 아시안 게임, ACL에서 좋은 경기  많이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김민재가 부상으로 경기에 못 나가는 동안 팀 동료들이 잘 버텨 주고 있다. 그는 "오늘(20일) 4-0으로 이겨서 기분이 좋다. (팀이) 저 없이도 잘해서…(웃음). 항상 그렇듯 지난해 다쳤을 때도 형들이 잘해 줘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복귀했을 때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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