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BC 헤리티지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아쉬워하는 김시우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김시우(23, CJ대한통운)이 연장 접전 끝에 일본의 고다이라 사토시에게 역전패했다.

김시우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하버 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 상금 670만 달러)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적어 낸 김시우는 동타를 친 고다이라와 연장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연장전에서 무릎을 꿇으며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김시우는 2, 3라운드에서 선두권에 오르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4라운드에서 그는 전반 9개 홀을 마친 상황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시우는 2번 홀(파5)과 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다. 9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이며 선두 이안 폴터(잉글랜드)를 제쳤다.

후반 홀에서는 고다이라의 추격이 시작됐다. 고다이라는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반면 김시우는 보기를 범했다. 이 홀에서 고다이라는 김시우와 동률을 이뤘다.

▲ RBC 헤리티지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티샷을 치고 있는 김시우 ⓒ GettyImages

두 선수는 마지막 18번 홀까지 접전을 펼쳤다. 마지막 홀에서 김시우는 우승을 확정지을 기회를 잡았다. 고다이라가 파로 18번 홀을 마친 상황에서 김시우는 2m 짜리 버디 기회를 얻었다. 김시우는 침착하게 퍼트를 했지만 볼은 홀컵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결국 두 선수의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17번 홀에서 열린 연장 세번 째 홀에서 김시우는 버디에 실패했다. 반면 고다이라는 6m 거리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안병훈(27, CJ대한통운)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민휘(26, CJ대한통운)는 5타를 잃으며 최종 합계 1언더파 283타로 공동 50위에 그쳤다. '탱크' 최경주(48, SK텔레콤)는 이븐파 284타로 공동 5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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