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헨리에타 파르카소바.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슬로바키아의 알파인스키 선수 헨리에타 파르카소바(32)가 평창 동계 페럴림픽 4관왕에 올랐다.

시각장애 선수인 파르카소바는 대회 개막 다음 날인 10일 알파인스키 여자활강 시각장애 부문에서 주목을 받았다. 가이드러너인 나탈리아 수브르토바의 안내에 따라 1분 29초 72의 기록으로 슬로프를 가장 먼저 내려와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파르카소바의 질주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활강 우승 후 슈퍼복합, 슈퍼대회전에 이어 14일 열린 대회전까지 모두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으면서 대회 4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4관왕은 파르카소바가 유일하다. 파르카소바는 18일 회전 경기에도 나설 예정이어서 전관왕(5관왕)까지 노려볼 태세다.

고교생 때 처음 스키를 접한 파르카소바는 2008년 국제대회에 데뷔한 뒤 출전하는 레이스마다 시상대 위에 올라보지 못한 적이 거의 없다. 2009년 평창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낸 바 있다.

동계 패럴림픽에서 경력도 화려하다. 2010년 밴쿠버 대회 때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파르카소바는 이번 평창 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보태면서 역대 올림픽 금메달 수를 9개로 늘렸다. 회전까지 우승하면 금메달 10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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