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올해 포스트시즌 5경기 연속 홈런 레이스를 펼치던 두산 베어스 방망이가 침묵했다. 양현종(29, KIA 타이거즈)의 벽이 높았다.
두산은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KIA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0-1로 졌다. 9이닝 4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완봉승을 거둔 KIA 선발투수 양현종을 공략하지 못했다.
"가을 축제를 즐기겠다"는 각오에 걸맞게 두산 방망이는 연일 축포를 터트렸다. 지난 17일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 양의지의 홈런을 시작으로 25일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 5경기 연속 홈런이 터졌다. 5경기에서 쏘아 올린 홈런은 14개에 이르렀다. 중심 타자 오재일과 김재환이 각각 6개와 4개를 기록했고, 민병헌 박건우 최주환 양의지가 하나씩 보탰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차전 역시 한 방이 중요하다고 봤다. 김 감독은 "양현종을 상대로 계속해서 연속 안타를 뺏기는 쉽지 않다. 실투 하나를 노려야 할 거 같다"고 내다봤다.
3주 가까이 충분한 휴식을 취한 양현종은 힘 있게 공을 던졌다. 포스트시즌 팀 타율 0.328로 연일 맹타를 휘두르던 두산 타선은 고전했다. 안타가 나와도 연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6회 1사에서 민병헌의 우중월 2루타와 박건우의 볼넷을 묶어 처음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얻었으나 김재환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0-0 균형을 깨지 못했다.
두산 타선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오재일은 분투했다. 5회와 7회 선두 타자로 나서 각각 우익수 앞 안타와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번번히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0-1로 뒤진 9회 1사에서는 김재환이 우익수 앞 안타로 마지막 희망을 이어 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패배했다.
관련기사
- '공약 이행' 문재인 대통령, KS 1차전 시구자로 등장
- 두산 김재환이 밝힌 '5번 오재일' 효과
- 무사 1, 2루? 두산은 '강률 타임' 믿었다
- '호투' 김세현, KIA가 원한 이유 증명했다
- 타이거즈 역사에 딱 한번, KIA가 도전하는 1패 뒤 우승
- [KS2] '양현종 완봉승' KIA, 시리즈 1-1 맞추고 잠실로
- [KS2 일문일답] 김기태 KIA 감독 "양현종 완봉승, 멋진 경기였다"
- [SPO 톡] '양현종 완봉승' 이대진 투수 코치 감상평 "멋있었다. 완벽했다"
- [SPO 시선] '완봉승' 양현종, 승부처 이겨낸 결정적 'KKK'
- [KS2] 양현종, KS 역대 최초 1-0 완봉 승리 진기록 달성
- [SPO 톡] '불펜 맏형' 두산 김승회의 소원 "형 우승 좀 시켜줘"
- [SPO 톡] '양현종 완봉승' KIA 타선 흐름도 바뀔 수 있다
- [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보우덴 부진 분석, 힘이 지나치게 들어갔다
- [SPO 주목] '좌표 수정' 팻딘의 변신, 두산에도 통할까
- [SPO 시선] 양현종의 왼팔, 두산 잠재우고 팬들 깨웠다
- [SPO 이슈] 넥센의 로저스 영입, 구단 기조 바꾼 첫 모험
- '당신이잠든사이에', 시청률 1위…'병원선' 맹추격
- '매드독' 유지태X우도환, 진실과 마주하다…"'자살비행' 아냐"
- 김소희, 포근하고 따뜻하게…두 번째 티저 이미지 공개
- 엑소 첸X십센치, SM 'STATION'으로 컬래버레이션 예고
- '솔지 포함' EXID, '덜덜덜' 단체 티저 이미지 공개…'건강美 UP'
- SK, 외국인 '에이스' 켈리-'거포' 로맥과 재계약
- 지라디 감독 양키스 떠난다…10년 통산 910승
- SK 트레이 힐만 감독, 양키스 신임 사령탑 물망
- 한화 농인 올스타 팀 이벤트 경기 개최
- [스포츠타임] "형 우승하고 싶다" 두산 김승회의 간절한 메시지
- '대세' 전소민 KS 3차전 시구, 애국가 B1A4 산들
- 힐만 감독 양키스 사령탑 후보?, SK "크게 유념할 일 아니다"
- NC, 다음 달 6일부터 마무리 훈련…입대 예정자-대표 팀 등 제외
- [SPO 톡] 마무리 캠프 떠난 SK 이재원 "자신감 찾아 오겠다"
- [SPO 톡] SK 서진용 "캠프 기간, 2017년 돌아보고 부족한 점 채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