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패한 KIA 타이거즈는 2차전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주전 포수 김민식을 빼고 한승택을 선택했고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KIA는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2차전에서 1-0으로 이겨 시리즈 스코어를 1-1로 대등하게 만들었다.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9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완봉승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리즈 스코어 0-1로 뒤진 KIA. 양현종이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지고 마운드에 올랐다. 김기태 감독은 양현종 짝으로 한승택을 선택했다. KIA 주전 포수는 김민식이다. 올 시즌 양현종과 함께 25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한승택과는 6경기에 함께 나섰다.
표본은 김민식이 많아 성적상으로 불리할 수 있지만 수치로만 봤을 때 한승택과 호흡을 맞췄을 때 결과가 더 좋았다. 양현종은 35⅔이닝 한승택과 호흡을 맞추며 11자책점을 기록했다. WHIP(이닝당 출루 허용)은 1.15로 김민식 1.35보다 낮다. 피안타율 0.246고 김민식은 0.284다. 평균자책점은 김민식과 3.62, 한승택과 2.78이다.
전체적으로 한승택과 결과가 좋았다. 김 감독은 과감하게 도루 저지 강점이 있는 김민식보다 한승택을 선택했다. 결과는 성공했다. 양현종은 1회초 민병헌 볼넷, 오재원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으나 박건우를 삼진, 김재환을 2루수 땅볼로 막았다.
2, 3, 4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5회에는 선두 타자 오재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양의지 에반스를 3루수 땅볼로 막았고 허경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6회에는 김재호를 삼진으로 잡고 민병헌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다. 1사 2루 위기였지만 오재원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끝냈다.
7회초에는 오재일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양의지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에반스를 삼진으로 막고 허경민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다시 위기를 넘겼다. 한승택과 호흡을 맞추며 만들어진 극적인 상황들이었다. 이후 한승택은 제 몫을 다하고 대타 김주형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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