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군함도' 스틸. 제공|CJ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군함도'가 제 50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의 경쟁 부문인 오르비타(Orbita)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는 10월 5일부터 15일까지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제50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 초청됐다. 작품이 초청된 오르비타 섹션은 영화제의 공식 경쟁부문 중 하나로  국내영화로는 '괴물' '아가씨' '부산행' '곡성' '박쥐' '밀정' '터널' 등이 초청된 바 있다.

'군함도'는 이번 영화제에서 정식 국내 개봉 버전보다 18분 늘어난 감독판으로 상영된다. 감독판에서는 극중 인물들의 캐릭터와 관계를 더욱 상세히 알 수 있는 여러 장면들이 추가된다.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프로그래머 겸 부집행위원장 마이크 호스텐치(Mike Hostench)는 "올해 50회를 맞는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군함도'를 상영하게 돼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 '군함도'는 역사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감동적인 드라마에 긴장감 넘치는 요소들을 곳곳에 배치해 관객이 한시도 영화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고 말했다.

류승완 감독은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2004년 '아라한 장풍대작전'을 시작으로 '짝패'(2006), '부당거래'(2010), '신촌좀비만화'(2014), '베테랑'(2015) 그리고 '군함도'(2017)까지 여섯 개의 작품이 초청된 바 있다. 

이 중 '베테랑'과 '신촌좀비만화'는 포커스 아시아 작품상, '부당거래'는 카사 아시아 작품상을 받았다. 2011년에는 제44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한편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황정민을 비롯해 소지섭, 이정현, 송중기, 김수안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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