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불허전' 김남길의 코믹 연기가 폭발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명불허전’ 김남길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가 제대로 터졌다.

김남길은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극본 김은희, 연출 홍종찬 장양호)에서 조선 최고의 한의사 허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명불허전’은 조선 최고의 한의사 허임(김남길 분)과 메스를 든 현대 의학 신봉자 흉부외과의 최연경(김아중 분)이 400년을 뛰어넘어 펼치는 조선왕복 메디활극.

김남길이 맡은 허임은 뛰어난 침 실력을 지난 인물. 선조를 치료하던 중 손의 떨림을 느낀 허임은 선조를 치료하지 못했고, 살기 위해 도망쳤다. 허임은 화살을 맞고 청계천에 떨어졌고 400년 후인 2017년의 서울로 타임 슬립했다.

타임 슬립 후 새로운 세상에 신기해하고, 적응해가는 허임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특히 김남길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빛을 발했다.

갑자기 쓰러진 최연경(김아중 분)의 보호자를 자처한 허임은 응급차를 탄 후 멀미를 했다. 말을 타고 멀미를 하는 그에게 응급차는 너무 빨랐다. 김남길은 흔들리는 차 안에서 이리저리 구르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병원 사람들에게 자신이 최연경의 ‘남친’이라고 소개했다. ‘남친’의 뜻이 무엇인지 몰랐기 때문. 무엇보다 병원은 허임에게 본 적 없는 물건들이 가득한 신기한 곳이었다. 사람들을 관찰하던 허임은 정수기 물을 계속 마시거나 회전문을 계속 도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타는 모습에서도 코믹 연기가 폭발했다. 처음 타보는 엘리베이터에 “죽을 죄를 졌다”고 외치는 허당미 넘치는 모습은 폭소를 유발했다. 허임이 쌀밥에 고기를 먹는 식사신이 압권. 허겁지겁 식사를 하던 허임의 모습을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침통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서 보여준 김남길의 연기도 빛났다. 허임은 침통에 화를 내다가도, 의원이 돈을 많이 번다는 말에 금세 웃음을 띤 얼굴을 지어보였다.

그런가하면 허임은 오하라(노정의 분)를 구하다가 팔을 다쳤다. 최연경은 허임의 팔을 치료했다. 허임은 자신을 치료해주고, 조선에서 온 것을 믿어주는 최연경의 모습에 좋아했다. 허임은 발을 흔들며 기쁨을 표현했다.

김남길은 허임의 엉뚱하고 허당미 넘치는 모습을 찰떡같이 소화했다.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와 안정적인 사극 발성은 묘하게 잘 어우러졌다.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서 코믹 연기를 보여준 바 있는 김남길은 ‘명불허전’에서 또 한 번 매력적인 허임 캐릭터를 완성했다. 그가 앞으로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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