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간판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이 8월 9일 종영한다. 강호동, 이특 등이 감사패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성정은 기자]SBS 간판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이 8월 9년만에 종영한다. 강호동은 '스타킹' 마지막 녹화에서 "스타킹은 내 인생의 학교였다"며 작별인사를 보냈다.

19일 SBS에 따르면 ‘스타킹’은  오는 8월 9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폐지된다. 후속 프로그램은 미정이다.

‘스타킹’은 2007년 1월 13일 첫 방송된 이후 건강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며 국악소녀 송소희, 몸매 종결자 유승옥, 악마 트레이너 숀리, 헤어스타일리스트 차홍 등 3천여 명에 가까운 일반인 스타를 배출한 대한민국 원조 일반인 출연 프로그램. 그동안 몇 차례 폐지설에도 불구하고 9년의 세월 동안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겨오다 이번에 막을 내리게 됐다.

‘일반인 참여 예능의 선구자’ 격인 '스타킹'은 마니아 층의 탄탄한 지지를 받아왔다. 깜짝 놀랄만한 재능을 가졌거나 각양각색 사연을 지닌 일반인 출연자들을 귀신같이 찾아내 소개했으며,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각국의 신기한 인물들을 초대해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스타킹’이 9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시청자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었던 큰 힘은 웃음과 에너지를 전하는 명콤비, MC 강호동과 이특에게 있었다.

국민 MC 강호동의 파워풀하고 노련한 진행에 이특의 세심한 배려가 더해진 두 사람의 ‘찰떡 호흡’은 오랫동안 ‘스타킹’을 빛나게 했다. 무엇보다도 강호동과 이특이 ‘스타킹’의 MC로 사랑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누구보다 뛰어난 공감 능력 덕분이었다. 일반인 출연자들과 함께 울고, 웃고, 도전하며 어색함 없이 어울렸던 두 MC 덕에 일반인 출연자들도 긴장을 덜어 낼 수 있었다. 또한 ‘스타킹’의 고정 패널 붐 역시 특유의 ‘찰진’ 리액션’을 선보이며 유쾌한 분위기를 만드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9년간 ‘스타킹’ MC 자리를 지켜온 강호동은 지난 18일 마지막 녹화에서 “’스타킹’은 내 인생의 학교였다. 매 순간 이 무대에 설 때 마다 배워 가는 게 있었다. 각박한 현실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창구로 ‘스타킹’의 문을 두드려주시고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시청자들과 그간 ‘스타킹’을 함께 만들어온 일반인 출연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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