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두호 앞에 '빨간 불'은 없다. UFC 3연속 1라운드 TKO승을 거둔 최두호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25, 부산 팀 매드/사랑모아통증의학과)는 오는 12월 다음 경기를 갖기 원한다. 순전히 컵 스완슨(32, 미국) 때문이다.

최두호는 지난 17일 스포티비뉴스와 가진 페이스북 라이브 인터뷰에서 "다음 경기는 12월이 좋다. 그래야 컵 스완슨이 다음 달 가와지리 다츠야를 이기고 휴식을 취한 뒤 나와 경기할 수 있다. 12월은 스완슨과 붙기 딱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최두호는 공격적인 타격가 스완슨이 자신과 궁합이 잘 맞는 파이터라고 보고 그와 대결을 예전부터 바라고 있었다. 지난 9일 티아고 타바레스를 꺾고도 옥타곤 인터뷰에서 "(다음 달 7일 UFC 파이트 나이트 92에서 펼쳐지는) 스완슨과 가와지리 경기의 승자와 붙여 달라"고 요구했다.

두 선수를 겨냥한 것 같지만 속내는 일편단심이다. "가와지리가 스완슨을 잡을 확률은 희박하다. 스완슨이 무난하게 이길 것"이라며 "내가 스완슨과 경기하면 분명 박진감 넘치는 대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완슨은 UFC 페더급 랭킹 6위다. 15위 안에 들지 못한 최두호와 순위 차이가 많이 나 경기가 잡힐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 그러나 일단 경기가 성사만 된다면 최두호는 초고속으로 타이틀전에 다가갈 수 있다.

최두호는 스완슨을 꺾으면 다다음 경기에서 1~5위 사이 강자와 만날 수 있는 명분을 갖게 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한 번 더 이기면 타이틀 도전권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는 계산. 즉 두 경기를 더 이겨 정상에 다다른다는 청사진을 그려 놓고 있다.

스완슨은 자신을 원하는 최두호에게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 9일 "최두호, 마음에 드는 아이"라고 트위터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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