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수 ⓒKBL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김도수가 코치로 제2의 농구 인생을 시작한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23일 김도수를 신임 코치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김도수는 2004년 전자랜드에서 데뷔한 뒤 2013년 오리온에 합류해 이듬해부터 주장을 맡았다.

우승에도 큰 공헌을 했다. 2015-16시즌 뛰어난 리더십과 소통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코트 안팎에서 주장의 임무로 우승반지를 따냈다.

그런 그가 지난 3월 10일 고양 체육관에서 은퇴식을 치렀다. 정규 시즌 총 358경기에 출전, 통산 3점슛 성공률 35.4%로 슈터로서 활약했다. 컷인 플레이에도 능해 ‘농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선수’로 평가받았다.

오리온은 김도수가 선수 시절 보여준 구단에 대한 헌신과 선수단 내에서의 신뢰를 높이 사 코치로 선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도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것은 물론 경기 외적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팀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었다. 코트에 나설 때는 베테랑으로서 경기를 조율했고, 벤치에서는 선수들이 열정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주도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김도수는 선수들에게 엄마 같은 존재”라며 “선수단을 하나로 모으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김도수는 “오리온 팬들과 다시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신 구단과 감독님에게 감사하다”며 “선수들과 소통하며 신뢰받을 수 있는 지도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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