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경기 중 통증으로 개막전 출전에 빨간불이 켜진 시애틀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의 부상 정도가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16일(이하 한국 시간) MLB.com과 인터뷰에서 "이치로는 이틀만 쉬면 된다. 당장 이틀 동안만 앉기 불편할 뿐이다. 오늘 아침에 그가 기분도 몸도 많이 좋아졌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치로는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1회 수비를 마치고 종아리 통증이 생겨 교체됐다.

시애틀은 부상으로 빠져 있는 벤 가멜을 대신할 개막전 좌익수로 이치로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치로까지 다쳐 안절부절했다.

서비스 감독은 "며칠 안에 이치로가 라인업에 들어오고 개막전을 준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마이애미에서 뛰었던 이치로는 올 시즌 시애틀과 1년 계약을 맺어 6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

스프링캠프에선 3경기에서 안타 없이 6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 2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또 오른쪽 팔꿈치에 타구를 맞아 쉬고 있는 시애틀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17일 불펜 투구로 복귀에 시동을 건다. 다음 주엔 시범경기에 선발 출전한다. 서비스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개막전에 던지고 싶어 한다. 현재 상태는 매우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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