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스캇 다이아몬드.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SK 와이번스가 마지막 퍼즐을 찾았다. 주인공은 스캇 다이아몬드다.

SK는 12일 보도 자료를 내고 투수 다이아몬드를 60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알렸다. 다이아몬드의 영입으로 SK는 메릴 켈리와 다이아몬드로 외국인 투수진 구성을 끝냈고 외국인 타자 대니 워스로 타선의 짜임새를 갖췄다.

다이아몬드는 2011년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6년 1경기에 나선 것을 포함해 메이저리그에서 59경기(58경기 선발)에 등판했다. 완투도 1경기 기록을 갖고 있다. 통산 성적은 19승 27패 평균자책점 4.50이다.

◆ 구종 

미국 스포츠 통계 매체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다이아몬드는 3개의 구종을 던진다. 패스트볼과 커브, 체인지업이 주 구종이다. 변형 속구 투심, 컷 패스트볼과 스플리터, 슬라이더를 던진 기록이 있으나 2013년 이후 던지지 않았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89마일(약 143km)로 강속구는 아니다. 

포심 패스트볼 구사가 59.5%로 가장 많다. 커브가 25.1%, 체인지업이 11.2%로 뒤를 이었다. 100구 기준으로 PITCH f/x(투구 추적)에 따른 통산 구종 가치는 커브가 0.10으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포심 패스트볼은 -0.71을 기록했고 체인지업은 -1.11이다.
▲ 올 시즌 역투하는 스캇 다이아몬드.

◆ 맞혀 잡는 투수

마이너리그 기록을 포함해 통산 WHIP(이닝당 출루 허용 수)는 1.41이다. BB/9(9이닝당 볼넷)은 2.25, K/9(9이닝당 삼진)은 4.21이다. 볼넷을 많이 내주지 않고 삼진을 많이 잡는 유형은 아니다. K/BB(삼진/볼넷 비율)이 1.87로 2-1 비율에 미치지 못한다.

땅볼 유도를 위해 맞혀 잡는 투구를 하는 투수라고 볼 수 있다.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통산 GO/AO(땅볼/뜬공)는 1.72이다. 2012년 12승 9패 평균자책점 3.54의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시즌에는 GO/AO 2.09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GO/AO는 1.44다.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우나 NC 다이노스 에릭 해커가 올 시즌 GO/AO 1.51을 기록했다.

◆ 체력과 경력

다이아몬드는 몇 경기를 제외하고는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섰다. 트리플 A에서 통산 127경기에 나서 49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트리플 A에서 28경기에 등판해 9승 15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는데 퀄리티스타트는 15번 했다. 가끔 볼 수 있는 불펜 투수 출신 KBO 리그 외국인 선수와는 선발투수 경험치가 다르다.

트리플 A에서 통산 이닝당 투구 수는 15.2개, 메이저리그에서는 15.7개를 기록했다. 트리플 A 기준으로 7이닝을 버티면 약 106개를 던진다. 트리플 A에서 통산 타석당 투구 수는 3.54개, 메이저리그에서는 3.64개를 기록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경우는 단 1번이다. 그러나 이 부상을 시작으로 다이아몬드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2012년 시즌 이후 왼 팔꿈치 토미존 수술을 선택했다. 2013년에 복귀해 6승 13패 평균자책점 5.43을 기록한 뒤 매년 마이너리그 팀과 계약을 체결했고 올 시즌에 앞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했다. 올해 6월 단 한번 메이저리그로 불렸다. 그러나 1이닝 2피안타 2볼넷 3자책점을 기록하고 지명 할당된 후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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