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체욱회 첫 수장으로 뽑힌 이기흥 회장.


[스포티비뉴스=방이동, 김덕중 기자]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합친 통합 대한체육회의 첫 수장으로 이기흥 회장이 당선됐다. 

이기흥 회장은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 40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대폭 늘어난 선거인단 1405명에서 투표에 참여한 892명 가운데 294표를 얻어 통합 대한체육회를 이끌 '스포츠 대통령'이 됐다. 2020년까지 통합 대한체육회 수장을 맡게 된 이기흥 회장은 1920년 7월 조선체육회로 창립한 대한체육회의 100년을 맞이하는 리더로 막중한 책임감을 떠안게 됐다.

이번 선거인단은 대한체육회 대의원 62명, 회원 종목 단체 710명, 시·도체육회 278명, 시·군·구체육회 355명 등 모두 1405명으로 구성됐다. 체육 단체 임원을 비롯해 선수, 지도자, 동호인까지 참여하는 선거인단 제도로 개편되면서 공정성과 대표성이 강화됐다. 이기흥 회장은 "책임감을 느낀다. 생활 체육과 엘리트 체육을 하나로 녹이겠다. 조화로운 통합 체육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기흥 회장은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합치는 과정에서 두 단체의 자율적, 자주적 통합을 주장한 바 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선수단장, 대한수영연맹 회장 등 오랜 기간 체육계에 몸담으며 엘리트 체육인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기흥 회장은 투표 직전 열린 정견 발표에서 설득력 있는 말 솜씨로 선거인단에 깊은 인상을 심었고 자율성, 독립성 확보를 위한 통합 대한체육회의 재정 자립을 강조했다.  

이기흥 회장에 이어 장호성(213표) 전병관(189표) 이에리사(171표) 장정수(25표) 후보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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