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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장하준 기자] "겸직? 생각해본 적 없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황선홍 임시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국내 및 아시아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귀국했다. 손흥민 등 해외파들은 태국의 공항을 통해 즉시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4차전에서 태국에 3-0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반 19분에 나온 이재성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서 후반 9분 손흥민의 추가 골이 나왔고, 후반 37분에는 박진섭이 쐐기 골을 넣었다. 

기분 좋은 대승을 거둔 뒤 인천국제공항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황 감독은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 선수들이 실망시켜드린 팬들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만회하고 싶어서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이제 좋은 감독님이 오셔서 팀을 맡아주시면 팀이 좋아질 것”이라 강조했다. 최근 황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 감독과 A대표팀 감독을 겸직하는 것 아니냐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황 감독은 “좋은 감독님이 오셔서”라고 언급하며 간접적으로 겸직 의향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다음으로 황 감독은 주민규 등 대표팀에 새로 들어온 얼굴들에 대한 질문을 받자 “만족한다. 이번에 새로 온 선수뿐만 아니라 K리그에 있는 젊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들어올)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황선홍 임시 감독과 일문일답. 

태국전을 마치고 온 소감.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 선수들이 실망시켜드린 팬들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만회하고 싶어했고 한 팀이 되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다. 평가는 우리 팬 여러분들께 해주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 좋은 감독님이 오셔서 팀을 또 맡아주시면 팀이 더 좋아지고 더 건강해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강인과 손흥민의 합작골에 대해

그 모습이 저도 원하고 또 우리 팬 여러분들께서도 원하는 모습이 아니었나 싶다.너무 뿌듯했고 앞으로 계속해서 그런 모습이 좀 운동장에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인데 이제 발전해 나가고 또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그 몫은 오로지 새로 오신 감독님하고 또 우리 선수들의 몫이라고 생각하고 계속해서 그렇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

대표팀 감독직이 어려운 선택이었을 텐데 옳은 선택이 됐는지 

그 모습이 저도 원하고 또 우리 팬 여러분들께서도 원하는 모습이 아닌가 싶다. 너무 뿌듯했고 앞으로 계속해서 그런 모습이 좀 운동장에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인데 이제 발전해 나가고 또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그 몫은 오로지 새로 오신 감독님하고 또 우리 선수들의 몫이라고 생각하고 계속해서 그렇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

주민규 등 대표팀에 새로 온 선수들의 활약은 어땠는지 

만족한다. 여러 가지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표팀하고 또 소속팀하고는 접근 방법이 틀리기 때문에 개인의 능력도 팀에서 잘한다고 대표팀에서 잘한다는 보장이 없다. 여러 가지를 거쳐야 되는 단계가 있긴 하지만 저는 충분히 또 이번에 온 선수뿐만 아니라 k리그에 있는 젊은 친구들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문은 열어놓고 항상 기다려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홈보다 원정에서 경기력이 더 좋았다는 평가가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사실 컨디션은 어웨이 경기가 조금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좀 날씨 때문에 좀 변수가 있었다. 일단은 상대팀에 맞춰서 우리가 전략을 짜는 것보다는 우리 팀이 3차전에 안 된 부분들을 조금 수정해서 선수들하고 공유하고 그런 부분들을 좀 준비를 했다. 선수들이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같은 생각을 가지고 그런 밸런스나 여러 가지 면에서는 정말 노력을 많이 해줬다고 생각한다.

기사를 확인했는지 모르겠는데, 대표팀과 올림픽 감독을 겸직할 수 있다는 내용이 부담스러울텐데

저는 거기까지는 생각해 본 적 없다. 지금 당장 내일 우리 올림픽 대표팀이 입국을 하기 때문에 내일 도착하면 우리 코칭 스태프하고 1박 2일로 회의를 해서 최종 명단을 결정해야 된다. 좀 시간적으로 촉박한 상황이고 거기에 집중할 생각이지 그 이상 이하도 저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A대표팀에서의 경험을 올림픽 대표팀에 적용할 수 있을지 

올림픽 대표팀의 슬로건 자체가 원 팀 원 볼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반드시 팀으로 싸워야 강한 팀이 될 수 있고 좋은 문화를 가져올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강조할 거고 또 그렇게 하면 우리가 지금 미흡한 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앞으로 우리가 예선을 치르는 데 있어서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그런 마음으로 같이 우리 선수들과 같이 하면 충분히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

A매치 2연전을 완료했는데 마지막 소감 한 마디 

추억이라고 하면 좀 이상한 것 같고 추억의 자리가 아니고 또 증명을 해야 되는 자리이기 때문에 좋은 시간이었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보람된 일이기도 하고 뭔가 저 개인적으로도 많이 느끼는 부분이 많았다.

어제 올림픽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했는데, 경기력이 좀 어땠는지

아직 만족스러운 단계는 아니다. 부족한 점이 있다. 축구라는 게 완벽해질 수 없는 거고 완벽을 추구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건데 아직 부족한 점이 있다. 조금 보완하고 또 그런 것들을 메워나가면서 대회를 준비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좀 어려운 대회가 될 것이고 조금 우리가 준비를 잘 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합심해서 노력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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