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한 고우석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구위를 정상화시키는 단계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에 앞서 펫코파크 마운드를 경험할 기회를 얻었는데, 여기서 수비 난조에 제구까지 흔들리며 고전하고 말았다. ⓒ연합뉴스
▲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한 고우석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구위를 정상화시키는 단계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에 앞서 펫코파크 마운드를 경험할 기회를 얻었는데, 여기서 수비 난조에 제구까지 흔들리며 고전하고 말았다. ⓒ연합뉴스
▲ 고우석은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아직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 시리즈 스페셜게임에서 홈런을 내주면서 구단의 판단은 더욱 확고해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 고우석은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아직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 시리즈 스페셜게임에서 홈런을 내주면서 구단의 판단은 더욱 확고해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데뷔를 미룬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도 인상적인 투구를 펼치지 못했다. 주전 야수들이 빠진 가운데 내야 수비까지 흔들리면서 끝까지 고우석을 괴롭게 했다. 결국 고우석은 1이닝을 다 버티지 못하고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안고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고우석은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서 5-4로 앞선 9회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했다. 지난 18일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게임' LG 트윈스와 경기 후 9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1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수비 실책이 겹치기도 했고, 실책에 앞서 내야수와 외야수 사이 콜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실책성 수비가 안타로 기록되면서 고우석의 자책점이 생겼다. 고우석의 시범경기 성적은 6경기 5이닝 2패 평균자책점 12.60이다. 삼진은 6개를 잡았지만 실점이 너무 많았다. 이닝당 출루 허용(WHIP)도 2.80으로 높다. 마이너리그행이 결정된 뒤 다짐한 것처럼 자신의 공을 가다듬을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 샌디에이고는 20일 LA 다저스와 서울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26인의 개막 로스터를 발표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13명의 투수 엔트리를 발표했는데 고우석이 이 명단에 들어가지 못했다. ⓒ연합뉴스
▲ 샌디에이고는 20일 LA 다저스와 서울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26인의 개막 로스터를 발표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13명의 투수 엔트리를 발표했는데 고우석이 이 명단에 들어가지 못했다. ⓒ연합뉴스

샌디에이고는 2-4로 끌려가던 7회 카일 히가시오카의 1타점 적시타, 호세 아소카의 역전 2타점 적시타로 5-4 리드를 잡았다. 7회 등판한 랜디 바스케스는 2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바라보고 있었다.

9회초 1점 차 세이브 상황에서 이미 마이너리그 출발이 확정된 고우석이 등판했다. 특급 유망주 포수 에단 살라스와 호흡을 맞춘 고우석은 첫 타자 벤 윌리엄스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제이크 안시아에게 3루수 내야안타를 맞아 주자를 내보냈다. 여기까지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악셀 산체스에게 수비 실수에서 나온 안타를 허용했다. 2루수 글러브에 맞은 공이 그라운드에 떨어졌는데 실책이 아닌 안타로 기록됐다. 빌 나이트를 2루수 뜬공으로 잡은 고우석은 2사 1, 2루에서 RJ 슈렉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루벤 니에블라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상황을 정리했지만 고우석도 야수들도 계속해서 흔들렸다. 고우석은 다음 타자 브록 로덴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에 몰렸다. 

2사 만루에서는 내야 실책까지 나왔다. 볼카운트 2-2에서 땅볼을 유도했는데 올해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17살 유격수 유망주 레오달리스 데 브리스의 1루 송구가 뒤로 빠졌다. 투구 수가 34개로 불어난 고우석은 결국 이닝을 끝맺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⅔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 1자책점. 샌디에이고는 9회말 공격에서 아소카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고우석이 블론세이브와 함께 구원패까지 떠안았다. 

경기는 메이저리그 선수단과 함께 했지만 고우석은 이미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빠진 상태다. 트리플A 엘 파소 치와와스의 로스터로 이름이 옮겨졌다. 이번 경기는 당분간 없을 메이저리그 구장 경기였다. 고우석이 빅리그 데뷔에 앞서 펫코파크 마운드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수비 실수, 실책 이후 제구까지 흔들리고 말았다. 

#고우석 시범경기 등판 일지

3월 1일 vs 오클랜드 1이닝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3월 4일 vs 시애틀 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
3월 7일 vs 신시내티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3월 11일 vs 에인절스 ⅓이닝 4피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
3월 13일 vs 애리조나 1이닝 무피안타 무4사구 무실점
3월 27일 vs 오클랜드 ⅔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 1자책점
6경기 2패 1홀드 5이닝 11피안타(1홈런) 3볼넷 6탈삼진 9실점 7자책점 

*3월 18일 vs LG 스페셜게임 1이닝 2피안타(1홈런) 2탈삼진 2실점

▲ 고우석은 2024년에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었고, 결국 샌디에이고는 이를 이용해 그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수 있었다 ⓒ곽혜미 기자
▲ 고우석은 2024년에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었고, 결국 샌디에이고는 이를 이용해 그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수 있었다 ⓒ곽혜미 기자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는 지난 20일 오전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출전할 26인 로스터를 확정했다. 김하성, 다르빗슈 유, 마쓰이 유키(이상 샌디에이고),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다저스) 등 아시아 선수들이 대거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고우석만은 26인 로스터에 들어가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13명의 투수 엔트리를 발표했는데 고우석이 이 명단에서 빠졌다. 

MLB.com은 20일 오전 "샌디에이고가 서울 시리즈를 위한 개막 26인 로스터를 확정했다. AJ 프렐러 단장이 발표했다"며 "잭슨 메릴과 그래이엄 폴리, 타일러 웨이드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 오른손투수 고우석과 포수 브렛 설리반은 트리플A 엘 파소로 내려갔다. 이번 로스터 이동으로 샌디에이고는 40인 로스터에서 39명을 채우게 됐다"고 보도했다. 선발 자원인 페드로 아빌라와 맷 왈드론, 딜런 시즈는 예비 선수로 남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서울 시리즈 26인 로스터

투수
조니 브리토, 다르빗슈 유, 에니엘 데 로스 산토스, 제레미아 에스트라다, 마이클 킹, 스테픈 콜렉, 조 머스그로브, 로버트 수아레스, 랜디 바스케스, 톰 코스그로브, 마쓰이 유키, 애드리안 모레혼, 완디 페랄타

포수
루이스 캄푸사노, 카일 히가시오카

내야수
잰더 보가츠, 제이크 크로넨워스, 김하성, 매니 마차도, 그레이엄 폴리, 에구이 로사리오, 타일러 웨이드

외야수
호세 아소카르, 잭슨 메릴, 주릭슨 프로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샌디에이고는 조니 브리토, 다르빗슈 유, 에니엘 데 로스 산토스, 제레미아 에스트라다, 마이클 킹, 스테픈 콜렉, 조 머스그로브, 로버트 수아레스, 랜디 바스케스, 톰 코스그로브, 마쓰이 유키, 애드리안 모레혼, 완디 페랄타를 개막 로스터에 들어갈 투수로 낙점했다. 불펜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었던 고우석은 제레미아 에스트라다, 에니엘 데 로스 산토스 등과 경쟁에서 이기지 못했다. 서울시리즈 참가를 위해 비행기를 타고 서울까지 온 고우석은 멋쩍게 개막 시리즈 2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 샌디에이고 이적 후 처음 세이브 상황에 나온 고우석. 그러나 3점 앞선 가운데 지난 시즌까지 동료였던 이재원에게 2점 홈런을 내줘 가까스로 세이브를 올렸다. ⓒ 연합뉴스
▲ 샌디에이고 이적 후 처음 세이브 상황에 나온 고우석. 그러나 3점 앞선 가운데 지난 시즌까지 동료였던 이재원에게 2점 홈런을 내줘 가까스로 세이브를 올렸다. ⓒ 연합뉴스

어쩌면 18일 LG 트윈스와 경기가 마지막 오디션이었을지도 모른다. 고우석은 18일 고척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스페셜게임에서 5-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샌디에이고 이적 후 처음으로 세이브 기회를 얻었다. 그런데 첫 타자 박해민에게 중전안타를 맞더니 대타 이재원에게는 시속 110.5마일(약 178.4㎞) 총알 같은 홈런을 허용했다.

가까스로 세이브는 올렸지만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을 만한 결과는 아니었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경기 후 "좋은 면과 나쁜 면이 나왔다"며 "홈런 맞은 뒤 아웃카운트를 올리고 세이브에 성공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단 26인 로스터 포함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 고우석은 결국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20일 개막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실트 감독은 "고우석에게 어려운 시간이 됐을 것이다. 투수진을 꾸리는 과정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다. 불펜에서 투구하는 것을 보면서 결정을 내렸다.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할 것 같다. 아직은 빌드업이 끝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그래도 개막 하고 나면 팀에 도움이 될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고우석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했느냐'는 질문에는 "계속 열심히 노력하라고 전했다. 루벤 니에블라 투수코치, AJ 프렐러 사장 겸 단장과 대화하면서 고우석에 대해 캠프에서부터 적응이 필요할 것 같다는 의견을 나눴다. 고우석은 지금까지 잘 해왔지만 개선할 점은 있다. 최선의 컨디션을 찾는다면 다시 경기장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이너리그에서 출발하지만 계속 기회를 얻기 위해 노력해달라는 당부였다.  

▲고우석은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연합뉴스
▲고우석은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연합뉴스

고우석은 19일 저녁에 구단으로부터 개막 로스터 탈락 소식을 전해들었다고. 그는 "감독님이 잘 준비해라 이런 이야기를 했다"며 "예상을 못하고 도전한 것도 아니고, 아쉽기는 하지만 다시 잘 준비해서 올라와서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는 "모든 부분이다.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지금은 트리플A 엘 파소 로스터에 올라가 있지만 실제로는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마이너리그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지역 유력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지난 21일 "고우석은 마이너리그에서 뛰기 위해 더블A로 보내질 가능성이 높다. 샌디에이고는 그가 굳이 타자 친화적인 트리플A 퍼시픽코스트리그(PCL) 환경에서 싸울 필요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너리그 선수 할당은 3월 28일 최종 결정되는데, 고우석을 더블A로 보낼 가능성이 있다. 등급은 하나 아래지만 고우석을 더욱 배려한 결정이라고 볼 수 있다. 

바이아웃 50만 달러를 포함해 2년 450만 달러. 샌디에이고가 고우석에게 거액을 투자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중계권 계약 파기로 재정적 여유가 거의 없어진 샌디에이고에 고우석이 마냥 '묻지마 투자'는 아니었다. 고우석이 지난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와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두 차례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또 한국시리즈까지 던지느라 몸 상태를 끌어올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을 스프링트레이닝에서부터 내려왔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 미뤄진 것 역시 같은 이유였다. 

고우석은 미국 입국 시기부터 예상보다 늦었다. 고우석은 지난해 이정후와 동시에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했지만 과정과 결과 모두 차이가 있었다.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 1300만 달러 대형 계약에 합의했다. 15일 모든 절차를 마치고 계약이 확정됐고, 16일 홈구장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가 오라클파크에서 FA 선수 입단식을 여는 것은 6년 만의 일이라고. 그만큼 성대한 환영을 받았다. 

반면 고우석은 '버저비터 계약'을 맺었다. 1월 2일 샌디에이고의 최종 오퍼를 받고, 3일 미국으로 출국한 뒤 4일 포스팅 마감 시간 7분 전 직전 메디컬테스트 결과를 받고 계약을 확정했다. 고우석은 원 소속팀 LG와 '계약 규모에 따라 메이저리그 진출을 결정하는' 조건부 포스팅을 약속한 상태였다. 구단의 승인이 떨어지기도 전에 일단 비행기에 올랐을 만큼 시간이 촉박한 가운데 계약이 이뤄졌다. 

샌디에이고는 서울 시리즈를 위해 다른 팀들보다 앞서 스프링트레이닝을 시작했지만 현지 적응이 시급한 고우석은 비자 발급이 늦어져 9일에야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 다른 선수들보다 페이스가 떨어지는 것이 당연했다. 프렐러 사장과 실트 감독, 니에블라 코치가 고우석에게 시간이 더 필요하겠다는 판단을 내린 이유도 여기에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굳이 투수들에게 지옥일 수 있는 엘 파소로 보내기보다 더블A에서 차근차근 다시 과정을 밟는 편이 낫다. 더블A 이동이 '배려'로 느껴지는 이유다. 

▲ 2024년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을 7타수 무안타로 시작한 김하성은 시범경기에서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개막전 대기에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연합뉴스
▲ 2024년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을 7타수 무안타로 시작한 김하성은 시범경기에서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개막전 대기에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연합뉴스

한편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 김하성은 2타수 1안타로 마지막 시범경기를 마쳤다. 김하성은 27일 경기에서 0-2로 끌려가던 1회 첫 타석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안타를 쳤다. 시애틀 선발 로렌스를 상대한 김하성은 2사 1, 2루 기회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7구째를 기다리다 한 차례 타임을 걸어 호흡을 가다듬은 뒤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익수 앞에 떨어트렸다. 보가츠가 홈을 밟았다. 

두 번째 타석은 4회 선두타자로 나왔다. 첫 타석과 달리 이번에는 초구 공략을 택했다. 로렌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김하성을 포함한 샌디에이고 주전 타자들은 첫 두 타석을 마친 뒤 대부분 교체됐다. 29일 샌프란시스코와 개막전을 준비하기 위해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다.

개막을 앞둔 김하성의 시범경기 성적은 12경기 타율 0.323, OPS 0.905다. 서울 시리즈에서는 안타 없이 볼넷 2개와 희생플라이 1개에 그쳤지만 미국 귀국 후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리면서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 경기에서는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1번타자로,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5번타자로 출전할 것이 유력하다.

▲ 김하성(왼쪽)과 고우석이 나란히 앉아 다저스전을 지켜보고 있다.
▲ 김하성(왼쪽)과 고우석이 나란히 앉아 다저스전을 지켜보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