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베트남 축구협회가 필립 트루시에 감독을 경질했다.
베트남 축구협회는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트루시에 감독과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베트남 축구협회는 "오늘을 끝으로 트루시에 감독과 계약이 종료된다. 트루시에 감독은 자신이 베트남 팬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트루시에 감독의 높은 책임감과 대단한 전문성은 인정을 하고 그의 행복을 기원한다. 그래도 베트남 팬들의 기대에 도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를 한다"고 전했다.
베트남은 26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4차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승점 3점으로 인도네시아에 승점 4점 뒤진 3위를 달리고 있어 탈락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2차 예선 두 경기를 남겨두고 파격적인 선택을 내렸다.
박항서 감독 체제에서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강호로 성장한 베트남은 지난 1월 박항서 감독과 계약이 만료되고 한 달 뒤 트루시에 감독을 선임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베트남 성인 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을 맡으면서 2026년 7월까지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트루시에 감독은 동남아시안 게임 4강전에서 1명이 퇴장당한 인도네시아에 2-3으로 무릎을 꿇으면서 삐걱거렸다.
지난달 끝난 2023 아시안컵에서 우승 후보 일본을 만나 경기 중 2-1로 앞서기도 했던 저력을 발휘했지만 인도네시아에 다시 0-1로 패배했다. 다음 경기에서도 이라크에 2-3 패배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박항서 감독 체제에서 성공에 고무됐던 베트남이 트루시에 감독을 향한 신뢰에 의심을 품게 된 계기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라이벌로 평가받는 인도네시아와 C조에 묶인 베트남은 지난달 원정 경기에서 또 0-1로 졌다. 그리고 이날 세 골 차 패배는 경질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베트남은 전반 9분에 선제골에 이어 23분 추가골을 내준 뒤 후반 추가 시간 세 번째 골까지 막지 못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경질 여론과 사임 가능성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지만 베트남 축구협회는 트루시에 감독과 결별을 발표했다.
프랑스 출신 트루시에 감독은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2022 한일월드컵에서 일본 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끌었다.
이후 카타르 축구대표팀을 거쳐 프랑스 리그앙 마르세유, 모로코, 선전FC(중국), 항저우 뤼청(중국) 등을 거쳐 베트남과 연을 맺었다.
반대로 인도네시아는 라이벌 베트남 심장과 같은 곳에서 세 골 차 승리로 월드컵 진출을 향한 희망을 키웠다. 신태용 감독의 지도력에 더해 귀화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전력이 크게 올라갔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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