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훈 ⓒKBL
▲ 허훈 ⓒKBL

[스포티비뉴스=잠실, 이민재 기자] 플레이오프 세 번 진출. 그러나 모두 패배로 끝이 났다. 다음 라운드 진출이 없었다. 이번만큼은 승리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허훈은 지난 2018-19시즌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당시 6강 플레이오프에서 창원 LG를 만나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당시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인 13.2점을 넣었지만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이후 2020-21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안양 KGC(現 정관장)를 만났다. KT는 스윕패를 당했다. 당시 재러드 샐린저를 중심으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한 KGC 기세에 밀리고 말았다. 

이듬해 KGC를 다시 만났다. 허훈으로서는 아쉬운 시리즈였다. 1승 2패로 밀린 상황에서 4차전, 모든 것을 쏟아내야 했다. 그러나 1쿼터 중반 현재 동료인 문성곤과 충돌하면서 허벅지를 다치고 말았다. 

허훈은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이후 불편함을 참으면서 코트에 들어섰지만 31분 동안 단 1점에 그쳤다. 슈팅 밸런스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렇게 팀의 패배를 막아내지 못했다.

군 전역 이후 돌아온 올 시즌 허훈에게 플레이오프 기회가 찾아왔다. KT는 허훈과 패리스 배스, 하윤기, 문성곤 등 어느 때보다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KT는 24일 서울 SK를 99-80으로 꺾으면서 리그 3위를 확정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6위와 벼랑 끝 승부를 펼친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5위 부산 KCC가 현대모비스와 2.0게임차로 간격을 벌렸기 때문이다.

허훈은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간절하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며 "이번에도 충분히 자신 있다. 선수들의 의지도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략전술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의지, 볼 하나의 감사함이 플레이오프에서 중요한 것 같다"라며 "잘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허훈은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부상 복귀 이후 컨디션이 100%가 아니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 때까지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게 가장 큰 관건이다. 그는 "게임 체력이 부족한 건 맞다. 코트 위에서 최대한 모든 걸 쏟아내면서 경기 감각을 올려야 한다.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상태로 뛰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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