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안지만(오른쪽)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33)이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대구지검 강력부는 20일 '삼성 투수 안지만을 최근 비공개로 소환해 관련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안지만은 지인이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개설하는 데 돈을 대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압수 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안지만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관련 인물들과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 관계자는 "안지만이 조사를 받은 뒤 '친구가 프렌차이즈 음식점을 개업하는 데 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빌려 줬을 뿐'이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 관계자는 "안지만은 '그 친구가 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는 잘 모른다'고 말했다. 구단도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더 지켜봐야 한다"고 알렸다.

검찰은 안지만이 지인이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개설하는 줄 알면서 돈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안지만은 최근 어깨 통증을 호소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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