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타이난(대만), 배정호 기자] 대만에 있는 타이난 시립야구장에 반가운 얼굴이 나타났다. 한화 이글스에서 많은 팬의 사랑을 받았던 펠릭스 피에가 퉁이 라이온즈 소속으로 KIA 타이거즈 선수들과 재회했다.
피에는 이날 부상 보호 차원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피에는 가벼운 웨이트트레이닝으로 훈련하고 있었다. 피에가 먼저 KBO 리그 팬들에게 “한국에서 뛰고 있을 때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했다”며 인사를 건넸다.
이어 동료였던 한화 이글스 선수들의 안부를 물었다. 피에는 “친구인 로저스에게 한화 이글스 생활에 관해 많이 듣고 있다. (정)근우와 (김)태균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피에는 두산에서 뛰고 있던 한 선수를 그리워했다. 처음에 이름이 기억나지 않자 피에는 그 선수의 습관을 흉내 냈다. 그는 “두산에서 항상 공을 치고 배트를 크게 던지는 친구가 있었다. 일본전에서도 배트를 던지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회상했다.
피에가 말하는 선수는 두산 베어스의 오재원이다. ‘오재원’이라고 말하자 피에는 “재원이가 맞다”고 소리쳤다.
피에에게 프리미어12 때 오재원이 했던 ‘빠던(배트를 던지는 모습)’ 장면을 보여 줬다. 피에는 연신 감탄했다. 항상 당당했던 오재원의 자세에 깊은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피에는 “정말 놀랍고 또 놀랍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이내 장난기가 발동됐다. “근데 재원! 이건 아웃이었잖아”
피에는 한국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피에는 그 이유를 “대만은 팀이 너무 적다. KBO 리그보다 흥미가 떨어진다. 한화 시절에는 원정 경기를 가면서 부산, 대구 등 다양한 도시를 경험할 수 있었는데 여기는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피에의 친화력은 여전했다. 카메라 앞에서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던 피에를 보고 퉁이 라이온즈 동료들이 웃었다. 트레이너와 선수들도 “정말 재밌는 선수다”고 말했다.
이날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퉁이 라이온즈 사장 수퇴안은 사진 한 장을 보여 주면서 “이렇게 적응이 빠른 선수는 처음이다. 음식도 잘 먹고 성격도 쾌활하다. 지난 시즌 잔루가 많았는데 피에가 3, 4, 5번에 배치돼서 많은 타점을 올려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영상] 피에 인터뷰 ⓒ 타이난,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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