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청주, 맹봉주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스트라이크!"

여기저기 핀 넘어지는 소리와 함께 사람들의 함성이 터져 나온다.

2019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볼링이 25일부터 28일까지 청주 로얄볼링장에서 열렸다. 볼링을 좋아하는 전국 17개시·도의 540명이 참가했다.

로얄볼링장에 들어가자 사람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후끈하다. 23.42m의 레인에 10개의 핀을 모두 넘어트리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핀이 1개라도 남아있으면 아쉬움에 두 팔을 벌린다. 반대로 10개의 핀 모두가 넘어가는 '스트라이크'가 나오면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한다.

▲ 대회 참가자들은 '스트라이크'와 함께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도 같이 날려버렸다 ⓒ 임창만 기자
대회라고 해서 초절정 고수들의 집합소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볼링을 생활체육으로 즐기는 사람들이 모인만큼, 승패보단 재미에 중점을 둔다. 대회 운영 관계자는 "사람들마다 에버리지 차이가 천차만별이다. 110부터 잘하는 사람은 270까지 나온다. 다들 꼭 이겨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말한다.

볼링은 생활체육 종목 중에도 넓은 저변을 자랑한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간단한 규칙에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재밌게 즐길 수 있다. 날씨와 관계없이 할 수 있는 실내 스포츠라는 것도 장점이다.

20~30대 젊은 세대부터 50~70대까지, 남녀 관계없이 볼링을 즐긴다. 최근엔 김수현, 이홍기, 신수지 등 유명 방송인들이 TV를 통해 남다른 볼링 사랑을 밝히며 큰 홍보 효과도 봤다.

이번 대회에 경기 관리 위원으로 참가한 김호일(30) 씨는 "요즘엔 TV나 인터넷 방송을 통해 볼링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특히 볼링을 소재로 유튜브 방송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프로 선수들도 SNS에 연습 영상을 올리기도 한다"며 최근 급상승 중인 볼링 인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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