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환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반포동, 박대현 기자 / 영상 배정호 기자] 박태환(31, 인천시청)이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불참한다. 세계선수권대회는 건너뛰고 전국체전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태환 매니지먼트사인 팀지엠피 관계자는 24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니폼 패션쇼에 앞서 "국제대회에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다. 박태환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현역 은퇴는 아니다. 일단 홍보대사 역할에 충실한 뒤 다음 스케줄을 고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출전 여부에 관심이 모였다.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대회 흥행을 위해선 개최국 성적이 중요하다. 

그래서 한국이 보유한 유일한 세계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 출전에 시선이 집중됐다.

박태환은 세계선수권대회 시상대를 밟아본 유일한 한국 수영 선수다.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서도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을 챙겼다.

기대를 모았지만 일단 불참으로 가닥을 잡았다.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박태환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도 몸 상태를 이유로 나서지 않았다. 

컨디션과 더불어 30대에 접어든 나이와 완만한 기량 하락세도 걸림돌이다. 수영계에선 이번 대회 불참을 사실상 국제대회 은퇴 메시지로 받아들이고 있다.

박태환은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전에 얼굴을 비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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