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수가 입을 유니폼과 메달 ⓒ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스포티비뉴스=반포동, 박대현 기자] 전야제 같았다. 60분간 간결하면서도 흥겨운 패션쇼를 선보였다.

개막까지 79일 앞둔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유니폼과 메달을 공개했다. 옷과 메달 모두 메시지를 꾹꾹 눌러담았다.

24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에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니폼 패션쇼가 열렸다. 이용섭 조직위원장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등 정관계 인사와 15개국 주한대사, 언론인, 체육계 인사 등 약 30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홍보대사 위촉식으로 첫문을 열었다. 수영선수 출신 배우 성훈이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성훈은 "정말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한다. 선수 생활할 때도 하지 못한 경험을 연기자로서 경험하게 됐다. 대회가 끝날 때까지 맡은 임무에 충실하겠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각오를 밝혔다.

기수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끈 성훈은 대회 종료 때까지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국내외 행사와 여러 온·오프라인 홍보에 나서 대회 붐 조성에 이바지한다.

이용섭 조직위원장 환영사가 이어졌다. 이 위원장은 "오늘(24일)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150만 광주 시민을 대신해 감사 인사를 드린다. 세계 5대 스포츠 이벤트로 여름철·겨울철 올림픽과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꼽는다. 한국은 세계 4번째로 다섯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나라가 됐다. 광주가 반드시 그 영예에 부응하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두 갈래로 나뉘어 유니폼이 공개됐다. 국제수영연맹(FINA) 임원과 심판, 안전요원, 기수와 시상요원이 착용할 정장 유니폼과 자원봉사자와 조직위원회 직원이 입을 스포츠 유니폼이 첫 선을 보였다.

정장 유니폼은 트렌드를 반영한 세련된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분야별로 유니폼 특색을 달리 해 시선을 끌었다.

특히 안전요원 유니폼은 개최지 광주를 대표하는 우제길 화백 그림을 담아 큰 호응을 얻었다. 소망과 평화, 자유가 표현된 우 화백 작품을 모티브로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포츠 유니폼은 활동성이 강조됐다. 기능성 섬유를 넣어 쾌적한 착용감을 꾀했다. 색상도 경쾌했다. 기록 경기인 수영의 역동성을 반영한 디자인도 신선했다.

유니폼과 함께 선수에게 수여될 메달도 공개됐다. 이 위원장과 박태환, 성훈이 수영 꿈나무 초등학생 3인에게 금, 은, 동메달을 걸어 주는 퍼포먼스로 첫 선을 보였다.

메달 앞면에 광주 상징인 무등산과 영산강을 형상화한 이미지를 새겼다. 대회 슬로건인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를 모티브 삼아 미래 꿈을 향해 힘차게 도전하는 수영인을 표현했다.

메달 뒷면은 광주의 민주, 인권, 평화 가치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장면을 형상화했다. '광주 정신'이 스포츠를 넘어 전 세계 인류 평화에 한몫하는 창조적 유산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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