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12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조양호 회장의 빈소를 방문했다.

이기흥 회장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날 김승호 사무총장을 비롯한 체육회 임직원이 함께 장례식장을 찾아 한국체육 발전에 노고와 혼신을 아끼지 않았던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다음은 이기흥 회장이 남긴 조의문(弔意文) 전문.

대한탁구협회장이자 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조직위원회 위원장으로 한국체육의 발전에 노고와 헌신을 아끼지 않으신 조양호 회장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故 조양호 회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및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거치며 한국체육사에 큰 이정표를 세운 올림픽 성공개최의 기틀을 다졌습니다.

또한, 대한탁구협회장 및 아시아탁구연맹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한국탁구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비롯하여 우수선수 육성, 생활체육 활성화 등의 탁구 저변확대에 이바지하였고, 대한체육회 이사 및 부회장 역임, 탁구·프로배구·빙상 실업팀을 창단, 운영하며 국내 스포츠의 발전을 이끌었습니다.

국제무대에서 한국체육이 높은 위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스포츠외교에도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특히 탁구종목이 남북 간 화해의 매개가 될 수 있도록 남북단일팀 등의 스포츠교류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오는 2020년, 부산에서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개최됩니다. 탁구인들의 숙원이었던 세계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써주신 고인을 기리며, 그 어떤 대회보다도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체육인들의 가슴 속에는 스포츠를 사랑하고 아껴온 故 조양호 회장의 열정이 오래도록 남아있을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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