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슈가글라이더즈 김온아 ⓒ 대한핸드볼협회
[스포티비뉴스=대구, 박대현 기자] 정규 시즌 우승을 향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SK슈가글라이더즈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1위 부산시설공단과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혔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30일 경북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컬러풀대구와 3라운드 경기에서 25-23으로 이겼다.

리그 2위를 단단히 지켰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올 시즌 15승째(2무 3패)를 거두며 승점 32점을 쌓았다. 같은 날 서울시청을 꺾은 부산시설공단과 나란히 승점 2점을 추가하며 승점 차를 유지했다.

컬러풀대구는 9승 10패로 전적이 바꼈다. 승점을 추가하진 못했지만 리그 5위를 유지했다. 최근 4연패.

SK슈가글라이더즈가 근소하게 앞선 채 첫 30분을 마쳤다. 주포 김온아가 4득점으로 선봉에 섰다. 경기 초반 부진했으나 이내 제 컨디션을 찾고 팀 공격을 이끌었다.

유소정과 최수지가 뒤를 바쳤다. 각각 3점, 2점을 보태며 컬러풀대구 좌우를 흔들었다.

3인 활약을 앞세운 SK슈가글라이더즈는 13-12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팽팽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SK슈가글라이더즈가 한 점 뽑으면 컬러풀대구가 따라붙는 흐름이 7분 가까이 계속됐다.

공방전에 먼저 균열을 낸 건 컬러풀대구. 정유라와 김아영, 김혜원이 왕성한 활동량으로 SK슈가글라이더즈 코트 밸런스를 미세하게 흔들었다.

좌우 45도에서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보였다. 김아영이 왼쪽 45도에서, 정유라가 오른쪽 45도에서 6m 던지기를 성공시켰다. 컬러풀대구 두 날개가 지공 상황에서도 빼어난 마무리 능력을 보여줬다.

17-15로 앞선 후반 11분 30초에는 원미나가 빨랫줄 같은 중거리 슛을 터트렸다. 점수 차를 벌리는 건 물론 팀 분위기까지 올리는 일타이피 골이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향한 열망이 여전히 컸다.

최수지 1인 속공과 김온아의 7m 던지기, 6m 지공 던지기를 묶어 18-18,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엎치락뒤치락 흐름이 이어졌다. 다만 쫓고 쫓기는 주체가 뒤바꼈다.

컬러풀대구가 점수 차를 2~3점으로 벌려놓으면 SK슈가글라이더즈가 용세라 세이브를 바탕으로 재차 스코어 타이를 이뤘다.

마지막에 웃은 건 SK슈가글라이더즈였다. 23-23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27분 46초 김온아가 유소정이 얻어낸 7m 던지기 기회를 골로 연결시켰다. 이어 골키퍼 용세라가 원미나 9m 중거리 슛을 오른발로 완벽히 막았다.

24-23으로 앞선 경기 종료 32초 전 컬러풀대구 윤지민이 던진 슛을 용세라가 다시 한 번 쳐냈다. 이때 사실상 승리 추가 SK슈가글라이더즈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29분 54초에 터진 유소정의 9m 던지기 골은 역전승 자축포였다. 완성을 앞둔 그림에 점 하나를 콕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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