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컬링 팀 김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지도자 갑질'로 호소문을 발표했던 전 여자 컬링 대표 팀 '팀 김'이 감사결과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전 여자 컬링 대표 팀은 팀 김은 지난해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컬링에서 '영미 신드롬'을 일으키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평창 올림픽 최고 스타로 떠오른 이들은 지난해 11월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과 그의 딸인 김민정 전 여자 컬링 대표 팀 감독, 사위 장반석에게 부당 대우를 받아왔다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이 호소한 부당대우로는 상금과 후원금 분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과 폭언 등 인격 모독 문제 등이 있었다.

팀 김의 호소문을 접수한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대한체육회는 합동 감사에 들어갔다. 그리고 문체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팀 킴의 호소는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다"며 "상금 가운데 3,000여만 원을 지도자 가족이 중간에서 횡령한 정황이 있다. 또 각종 격려금과 후원금 약 9,000여만 원도 선수들에게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감사 발표에서 팀 김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진 점에 대해 리드 김영미는 소속사인 브라보앤뉴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김영미는 "상금과 관련해 저희도 의심만 했었지 이렇게 많은 금액이 부당하게 취해졌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해서 많이 놀랐다:고 언급했다.

이어 "계속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 저희 팀에 좋은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이번 일을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재 팀 김은 오는 7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영미는 "7월 선발전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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