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원 문화체육관광부 체육협력관 ⓒ 연합뉴스 제공

[스포티비뉴스=정부서울청사, 조영준 기자] 전 여자 컬링 국가대표 팀 킴(경북체육회)이 지도자 가족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주장이 감사를 통해 모두 사실로 드러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경상북도, 대한체육회와 합동으로 실시한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국가대표선수 호소문 계기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 여자 컬링 대표 팀은 지난해 11월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과 그의 딸인 김민정 전 경북체육회 여자 컬링 감독 그리고 김경두 전 직무대행의 사위인 장반석 전 경북체육회 믹스더블 감독이 자신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했다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의 호소는 큰 논란으로 이어졌고 문체부 등은 지난해 11월 19일부터 12월 21일까지 합동 감사를 실시했다.

합동 감사반은 경상북도체육회 선수와 지도자 등, 관계자 30여 명에 대한 면담을 진행하였으며,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제출한 자료와 관계기관에서 제출한 자료 등을 조사하고 검토했다.

이번 감사 결과, 경상북도체육회 컬링팀 지도자들의 선수 인권 침해, 선수 상금 및 후원금 횡령, 보조금 집행과 정산 부적정, 친인척 채용 비리, 경상북도체육회 컬링팀과 의성컬링센터 사유화 등을 확인했고 팀 킴의 주장이 모두 사실로 드러났다.

문체부는 이번 감사결과에 따라 ▲ 수사의뢰 6건(중복 포함, 수사의뢰 대상자 3명, 2개 기관), ▲ 징계요구 28건(중복 포함, 징계대상자는 10명), ▲ 주의 1건, ▲ 환수 4건, ▲ 기관경고(주의) 4건, ▲ 개선 7건, ▲ 권고 11건, ▲ 통보 1건 등 총 62건의 감사처분을 요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련 법률에 따라 향후 1개월간 감사결과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은 후, 최종적인 결과를 경상북도와 대한체육회, 대한컬링경기연맹, 경상북도체육회에 통보할 예정이다.

각 기관은 통보 내용에 따라 징계, 환수, 개선, 사법조치, 권고사항 이행 등 감사결과에 따른 처분을 조치하고, 이행 결과를 문체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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