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코 베라티.
▲ 파리 생제르맹(PSG) 선수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가 끝나고 올드 트래포드를 찾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마치 홈에서 뛰는 느낌이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마르코 베라티(27)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인 올드 트래포드를 안방처럼 생각했다.

PSG는 지난 13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맨유를 2-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PSG는 네이마르, 카바니를 부상으로 잃었다. 반면 맨유는 솔샤르 감독 체제 아래서 11경기 10승 1무로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PSG의 완승이었다. 결과뿐 아니라 경기 내용에서도 PSG가 맨유를 압도했다.

PSG의 승리를 이끈 주역 중 하나는 미드필더 베라티였다. 부상에서 돌아온 베라티는 높은 패스 성공률로 중원 싸움에서 PSG가 우위를 보이는데 앞장섰다.

베라티는 승리 비결로 팬들의 응원을 꼽았다. 17일(한국 시간)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리를 응원하기 위해 맨체스터까지 온 3,500명의 팬들에게 감사하다. 팬들의 응원은 우리에게 많은 힘을 줬다.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었다"고 맨유전을 돌아봤다.

이어 "올드 트래포드에서 보여준 우리 팬들의 응원 열기는 정말 뜨거웠다. 마치 홈에서 뛰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고 원정까지 온 팬들에게 거듭해서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PSG와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은 7일 오전 5시에 열린다. 이번엔 PSG의 진짜 홈구장인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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