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레스 베일과 티보 쿠르투아(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티보 쿠르투아(26)가 팀 동료 가레스 베일(30)과 자신을 비교했다.

쿠르투아는 17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미러'와 인터뷰에서 베일을 언급했다.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지 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스페인 생활에 적응 중이라는 게 쿠르투아 말의 핵심이다.

이 인터뷰에서 쿠르투아는 세르히오 라모스를 가리켜 "리더", 루카 모드리치를 "천재"라며 치켜세웠다. 하지만 베일에 대해선 "골프 선수"라며 비꼬았다.

쿠르투아는 "베일을 한 마디로 정의하기란 어렵다. 그의 재능은 충분하다. 다만 재능에 비해 자주 경기에 못나온다는 게 아쉽다"며 "난 마드리드에서 태어난 사람처럼 살고 있다. 여기선 늦게 먹고 늦게 잔다. 그게 마드리드 사람들 삶의 방식이다. 나 역시 그렇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베일과 있었던 일화 하나를 소개했다. 

"언제 한 번 선수단 전체 회식을 하는데 베일과 토니 크로스는 오지 않았다. 그들은 저녁 식사 시간이 너무 늦다고 했다. 우리는 오후 10시 15분에 저녁을 먹고,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그리고 새벽 1시쯤 잤다. 다음 날 아침 11시엔 훈련을 했다. 난 이런 일정이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베일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와 저녁을 같이 먹지 않겠다고 하더라. 오후 11시에는 자러 가야한다는 게 그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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