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린 로사리오. ⓒ 한신 타이거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백스크린 3연발' 홈런으로 유명한 한신 타이거스의 전설적인 슬러거 가케후 마사유키가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에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여기까지는 매년 들어볼 수 있는 흔한 야구계 어르신들의 코멘트. 

그런데 하필이면 예로 든 선수가 윌린 로사리오다. 

가케후는 17일 장훈(하리모토 이사오)이 출연하는 일본 TBS 선데이 모닝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 주제는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였다. 

'독설가' 장훈은 1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를 11-1로 꺾은 것을 평가절하했다. 지난해 MVP이자 FA 이적생인 마루가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등 공격력으로 삼성을 압도했다. 그러나 장훈은 "지금 아무리 잘 쳐도 의미 없다"고 밝혔다. 

그는 "기분은 좋을 수 있다. 결과가 좋으니까. 하지만 타자 쪽의 시즌 준비가 더 빠른 편이기 때문에 그렇다. 시범경기까지는 의미를 두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게스트로 함께 한 가케후는 "작년 로사리오의 사례가 있지 않습니까"라며 "지금 시기에 잘 치는 것은, 장훈 선생의 말대로 정말 의미 없다"고 말했다. 

로사리오는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와 배팅 훈련에서는 장타력을 자랑했지만 정작 시범경기에 들어가자 힘이 빠졌다. 결국 타율 0.242와 8홈런에 그치면서 재계약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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