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 추측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 FA 브라이스 하퍼
[스포티비뉴스=베로비치(미 플로리다주), 김태우 기자] 브라이스 하퍼(27)의 목적지는 필라델피아일까.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여러 추측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이미 마음을 정했다는 보도까지 나온다.

라디오 방송인 ‘106.7 The Fan’의 크리스 러셀은 17일(한국시간) 방송에 출연, 하퍼와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러셀은 정보원의 이야기를 토대로 하퍼가 목적지를 결정했다고 추측했다.

러셀은 “하퍼와 그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가 일주일 내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다가 금요일 축제 분위기로 돌변했다”고 주장했다. 러셀은 이를 근거로 하퍼가 드디어 계약이 임박했다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러셀은 워싱턴 담당기자지만, 이날은 필라델피아 지역 라디오에 출연해 이런 이야기를 전했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하퍼와 필라델피아가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렀다는 기대감이 꼬리를 문다. 필라델피아는 그간 하퍼 영입전의 선두주자였다. 리빌딩을 서서히 마무리하고 달릴 준비를 하는 필라델피아는 하퍼 혹은 매니 마차도를 영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끊이지 않았다.

추측을 더할 근거는 또 나왔다. 하퍼는 금요일 저녁 인스타그램에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리스 호스킨스(필라델피아)가 스프링 트레이닝 훈련 장면을 찍은 사진에 긍정적 멘트를 단 것이다. 이에 필라델피아 팬들은 하퍼도 곧 호스킨스가 있는 곳으로 합류할 것이라며 저마다의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번 FA 시장 최대어인 하퍼는 총액 3억 달러 이상의 장기계약을 원했다. 다만 얼어붙은 시장 상황에서 고전했다. 연평균금액을 높인 단기계약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하퍼 측은 이를 부인했다. 필라델피아 외에도 워싱턴·시카고 화이트삭스·샌프란시스코 등이 하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어느 팀과 계약할지, 그렇다면 계약은 어느 규모가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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