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을 메릴 켈리.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애리조나 지역 매체 애리조나스포츠가 16일(한국 시간)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메릴 켈리를 조명했다. 매체는 "전 애리조나주립대 투수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메이저리그 진입을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KBO 리그에서 2015년부터 뛴 켈리는 올해까지 4년 동안 통산 119경기에 등판해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은 부상으로 12승 7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KBO 진출 이전 켈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8라운드에 프로 유니폼을 입은 켈리는 트리플A 벽을 넘지 못했다. KBO에서 4년을 보낸 켈리는 지난해 애리조나와 2년 55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매체는 "켈리는 중요한 위치에 섰다. 클레이 벅홀츠가 FA로 팀을 떠났고, 타이후안 워커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애리조나에는 선발투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켈리는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길을 갖고 있다. 나는 내 길을 여기로 이끌길 원했고 거의 다 왔다. 나는 이번 봄을 이겨내고, 그들이 바라는 일을 내가 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애리조나가 원하는 몫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매체는 "애리조나는 켈리가 일본에서 3시즌을 보내고 2018년 돌아와 18승 4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발투수 마일즈 마이콜라스와 숫자가 일치하는 것을 보면 흥분할 것이다"고 짚었다.

애리조나 선발투수 잭 고들리는 켈리에 대해 "그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내가 볼 수 있어서 흥분된다. 나는 켈리가 마이콜라스가 이룬 성공을 거둘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켈리는 "진부하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은 5세부터 생각한 것이다. 한국에서 좋은 기회를 얻었다"며 KBO 리그에서 만든 기회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눈앞에 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산업에서 많은 다른 진로를 열어야 한다"며 한국행이 의미가 있었다는 점을 짚었다.

켈리는 이어 "나는 경쟁력이 있을 뿐이다. 공격적인 투구를 좋아하고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나는 이 팀을 위해 경쟁하고 또 경쟁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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