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두산 베어스가 보상 선수 고민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FA 포수 양의지가 NC 다이노스와 4년 총액 125억 원 계약을 맺으면서 두산은 NC로부터 보상을 받는데요. 두산은 양의지의 올해 연봉의 200%인 12억 원과 보상선수 1명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두산은 15일 NC로부터 보호 선수 20인 명단을 받았습니다. 17일 오후 코칭 스태프들은 회의를 열고 보호 명단에 없는 선수들 중에서 원석을 고르는 작업을 했습니다. 투수를 우선적으로 살펴보겠다고 했지만, 마땅치 않으면 허를 찌르는 포지션 선수로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보상선수 발표는 18일에 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FA 외야수 민병헌이 롯데 자이언츠로 떠났을 때와 상황이 비슷합니다. 두산은 당시 투수 보강을 원했지만, 롯데 선수층 자체가 두껍지 않아 애를 먹었는데요. NC도 마찬가지입니다. NC는 올해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줄줄이 이탈했을 때 얇은 선수층을 절감한 팀이죠.


[스포티비뉴스=인천,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4차전이 9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날린 두산 백민기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NC에서 제2의 백민기를 찾는 게 관건입니다. 두산은 지난해 고심 끝에 롯데에서 보상선수로 외야수 백민기를 영입했는데요. 두산 외야는 포화 상태였지만, 롯데 출신 코치가 회의에서 강력하게 백민기를 추천한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해당 코치는 롯데 시절 백민기를 지켜보면서 확인한 잠재력과 성실한 훈련 태도를 어필했습니다. 

백민기는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조금씩 기회를 얻기 시작했는데요. 시즌 막바지 타격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한국시리즈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반전 드라마를 쓰기도 했습니다. 

올해 백민기를 다듬어서 한국시리즈까지 활용했던 것처럼 두산이 NC에서도 뜻밖의 원석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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