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디슨 범가너(왼쪽)-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왼손 에이스 두 명은 같은 목표를 갖고 오프 시즌을 보내고 있다. '구속 회복'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은 16일(한국 시간) "매디슨 범가너가 구속 1~2마일을 회복할 수 있을까?"라며 구속 저하 문제를 꺼냈다.

샌프란시스코 브루스 보치 감독은 윈터 미팅에서 "지난 스프링캠프 때 몇 년전 봤던 범가너의 공이었다. 정말 멋진 한해를 보낼 준비가 된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범가너는 시범경기에서 타구에 왼손을 맞아 골절됐고 6월에 복귀해 21경기 선발 등판 6승 7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매체는 "6월에 복귀한 범가너는 속도 문제도 있었고 과거 범가너 스타일의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2015년 범가너는 포심 패스트볼 평균 93마일을 기록했다. 2016년 91.7마일, 지난해와 올해 2년 동안 91.4마일이 나왔다. 2017년 43%, 2016년 48.2% 구사율을 기록한 포심 패스트볼은 올해 34.2%를 던졌다"며 구속 문제와 함께 구사 빈도도 줄었다고 짚었다.

보치는 "그는 젊고 강하고 영리하다. 그것을 조정할 능력이 있다. 투구 과정을 조정한다고 해도 나는 놀라지 않을 것이다. 그는 아직 잘하는 투수다"며 과거 구속을 찾을 것이라고 믿었다.

범가너와 마찬가지로 커쇼도 구속이 떨어졌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019년 커쇼가 더 강하게 던질 것을 기대한다"며 과거 공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프 시즌 시작하면서 커쇼는 "구속 회복"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매체들은 "커쇼가 구속을 찾기 위해 저스틴 벌랜더와 같은 베테랑 투수들에게 조언을 구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클로니클은 "커쇼는 지난해 포심 패스트볼 구속 93.1마일에서 91.4마일로 떨어졌다. 더 효과적인 슬라이더 구사율이 높아졌다"며 커쇼 역시 구속 회복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