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신원철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가장 공격력이 약했던 포지션에 가장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를 영입했습니다. 양의지가 지금까지의 타격 능력을 앞으로도 유지할 수만 있다면, NC 다이노스 타선은 올해 같이 무기력하지는 않을 듯합니다.

올해 NC 포수들의 OPS를 합하면 0.500이 나옵니다. 리그 최하위에 해당하는데요. 아무리 수비가 중요한 포지션이라지만 이정도 기록이면 한 경기에 3~4타석은 그대로 놓치는 셈입니다. 타고투저 환경에서는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포수 6명의 안타 합계가 양의지 혼자 기록한 157개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양의지는 올해 타율 0.353, OPS 1.012를 기록하면서 포수 뿐만 아니라 전 포지션을 통틀어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이동욱 감독의 이야기에 양의지에 대한 기대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동욱 감독 인터뷰 12월 11일>

"구단 관계자분들께서 많이 신경을 써주셨다. 가장 부족한 포지션을 가장 좋은 선수로 채워주셔서 감사하다."

"양의지는 홈플레이트 뒤에 앉아만 있어도, 라인업에 들어가 있기만 해도 분명한 효과가 있다. 투수들이 안정감을 느낄 수도 있고, 분명 타격이 좋으니까. 양의지 한 명이 들어오면서 외국인 타자를 비롯해 여러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 같다. "

▲ NC 양의지 ⓒ 곽혜미 기자
NC는 올해 팀 타율과 OPS에서 리그 최하위에 그쳤는데요. 양의지 합류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OPS 3위권을 지킨 강타선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편 NC는 12월로 예정했던 양의지의 입단식을 내년 1월 8일로 연기했습니다. 2019년을 시작하는 첫 만남에서 새식구 'N의지' '린의지'를 소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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