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 다이노스가 소문만 무성했던 외국인 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를 영입했다. 다른 외국인 선수의 발표보다 먼저 이름이 언급됐던 선수로, 이동욱 감독도 어느 정도 확신은 하고 있었다. 

NC는 12일 오전 베탄코트와 총액 100만 달러에 2019년 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투수 드루 루친스키, 에디 버틀러에 이어 타자 베탄코트까지 영입하면서 외국인 선수 구성이 끝났다. 마침표였지만 사실 시작이었다. 

NC는 당초 외국인 선수 3명을 동시에 발표할 계획이었는데, 협상이 차례대로 끝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여기서 처음 언급된 선수가 바로 베탄코트였다. 주 포지션이 포수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고, FA 양의지 영입과도 연관됐다는 인상을 줬다. 그러나 NC는 양의지와 11일 계약한 뒤 12일 베탄코트까지 잡았다. 

이동욱 감독은 11일 양의지 영입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베탄코트의 이름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베탄코트 영입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포수를 했던 경험이 있는 선수"라고 언급했다. 

양의지의 휴식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 가운데 하나로 베탄코트의 포수 기용을 염두에 뒀다. 베탄코트는 메이저리그에서 뛴 161경기 가운데 포수로 114경기 940이닝을 뛰었다. 외야수로 73⅔이닝을 뛴 기록도 있다. 

투수로 6경기 5⅓이닝을 던졌다는 점도 흥미롭다. 물론 기록은 좋지 않다. 메이저리그 통산 평균자책점이 10.13이다. 

외국인 선수 영입을 담당하는 데이터팀의 임선남 팀장은 "베탄코트는 빠른 발과 파워를 함께 갖춘 좋은 타자로, 여러 포지션을 맡을 수 있어 경기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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