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외야수 나경민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내년 시즌 기대하세요."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마무리 캠프. 21일 오후 롯데 외야수 나경민(27)은 "많이 좋아지고 있다. 기대해달라"고 스포티비뉴스에 각오를 전했다.

나경민은 그간 롯데 외야진에서 백업 선수로 나섰다. 주로 대주자로 기용됐다. 발 빠른 나경민은 한 베이스 더 가는 플레이가 필요한 상황에서 투입되곤 했다. 올 시즌 12개의 도루를 성공했다. 성공률은 75%. 실패는 있었지만, 한정된 기회에서 이를 악물고 뛰었다.

지난 시즌에는 20개의 도루(리그 공동 5위, 성공율 87%)를 기록했다. 뛰는 것은 그의 강점이었고, 그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1군에서 살아남는 '무기'였다.

타격 능력도 성장하고 있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 데뷔 첫 해, 2016년 시즌에는 35경기에서 타율 0.232를 기록했는데 2017년 시즌에는 97경기에서 타율 0.256, 올 시즌에는 87경기에서 타율 0.263. 꾸준한 출장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도 그의 타격은 나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대로 만족할 수는 없는 법. 나경민은 더 독하게 훈련에 임하며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마무리 캠프지에 있는 나경민은 "여기 분위기 정말 좋다"면서 "타격, 수비, 주루 등 전체적으로 세밀하게 목표를 세워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경민은 "공격적인 면에서는 콘택트 능력, 출루에 많이 생각을 하고 있다. 수비와 주루 플레이에서는 더욱 섬세하고 안정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 '화이팅'하겠다"고 다짐했다.

롯데 외야진에는 전준우, 민병헌, 손아섭 등 리그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있다. 이 틈을 파고들기가 쉽지는 않다. 그러나 긴 시즌을 치르기 위해서는 체력 안배 등 여러가지 변수에 대비해야한다. 나경민이 기량을 더 키운다면 롯데는 더 탄탄한 외야진을 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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