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2019시즌 여자부 V리그 외국인 선수들. 왼쪽부터 현대건설 베키, 도로공사 이바나, GS칼텍스 알리, KGC인삼공사 알레나, IBK기업은행 어나이, 흥국생명 톰시아. ⓒ KOVO
[스포티비뉴스=청담동 김민경 기자] "훈련량은 많지만 분명히 성장해 있을 거야."

V리그 선배 외국인 선수들이 새내기 외국인 선수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도드람 2018~2019시즌 V리그 여자 배구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각 구단 외국인 선수들은 한 자리에 모여 올 시즌을 맞이하는 소감을 밝혔다. 선수들은 한 목소리로 "챔피언십시리즈 우승"을 외쳤다. 

V리그 유경험자와 무경험자가 정확히 반반으로 갈렸다. 지난해 한국도로공사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끈 이바나 네소비치는 V리그 3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알레나 버그스마는 3시즌 연속 KGC인삼공사에서 뛰고, 현대건설 베키 페리는 6년 만에 V리그에 복귀했다. 베키는 2011~2012시즌 GS칼텍스에서 뛰었다. 

IBK기업은행 어도라 어나이, GS칼텍스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등록 명: 알리), 흥국생명 베레니카 톰시아는 처음 V리그에서 뛴다.

새내기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에 오기 전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역시나 훈련량이었다. 어나이는 "연습량이 많다고 들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얼마나 연습하고 노력하는지 들었는데 존중하고 존경스럽다"고 이야기했다. 

알리는 "힘들 거란 말을 들었다. 늘 최선을 다해야 하고, 자유 시간이 있긴 하지만 많지는 않다고 들었다. 그래도 GS칼텍스 선수들과 플레이 하게 돼서 기쁘고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톰시아는 "훈련 강도가 높다고 했는데 사실인 거 같다. 선수 생활하면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고 솔직하게 답변했다. 

유경험자들의 조언이 이어졌다. 이바나는 "한국에서 3시즌째인데 V리그는 힘들고 연습 기간도 길다. 지금까지도 적응하고 있다"며 "2가지 조언을 하고 싶다. 늘 건강하게 컨디션을 잘 조절했으면 좋겠고, 팀을 믿었으면 좋겠다.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진정으로 배구와 관련해 긍정적이고 해결 가능한 도움을 줄 테니 믿고 플레이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담아 말했다. 

알레나는 힘든 시간을 버티면 성장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체적 부담을 감당하면서 피곤할 때도 경기를 뛸 수 있는 법을 터득할 수 있다. 우리 감독님(서남원 감독) 스타일로 훈련하면 무조건 발전한다. 또 경기를 즐겼으면 좋겠다. 열정적인 팬들의 응원을 받으면 더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랜만에 V리그로 돌아온 베키는 "최선을 다해서 코치들과 선수들에게 잘하는 걸 보여줬으면 좋겠다. 쉬는 시간에는 배구 말고 다른 걸 하면서 머리를 상쾌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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