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렌시아의 2018-19시즌 첫 승 결승골을 넣은 케빈 가메이로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발렌시아가 천신만고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2018-19시즌 개막 후 7차례 공식 경기에서 이기지 못했던 발렌시아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29일 밤(이하 한국시간) 레알소시에다드와 2018-19 스페인 라리가 7라운드 원정 경기서 1-0으로 이겼다.

발렌시아는 1957-58시즌 초반 6경기에서 3무 3패를 기록한 이후 61년 만에 최악의 초반 6경기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8점을 얻은 발렌시아는 강등권 추락 위기를 넘겼다. 

비야레알과 5라운드 경기에 퇴장 당한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셀타비고와 6라운드 경기에 이어 소시에다드 원정 경기까지 벤치에 앉지 못하는 징계를 받았다. 감독은 벤치에 없었지만 발렌시아는 이겼다.

오는 10월 3일 새벽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를 앞둔 발렌시아는  주포 호드리구 모레누를 벤치에 대기시켰다. 케빈 가메이로와 미키 바추아이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산티 미나가 부상으로 빠졌고,다니엘 바스, 곤살루 게드스 등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4-4-2 포메이션으로 나선 발렌시아는 중원에 카를로스 솔레르, 다니 파레호, 조르피 콘도그비아, 데니스 체리셰프를, 포백 라인에 토니 라토, 무크타르 디아카비, 가브리엘 파울리스타, 후벤 베주를 배치했다. 골문은 네투가 지켰다. 호세 가야, 크리스티아누 피치니 등 좌우 풀백은 부상과 감기로 빠졌다.

레알소시에다드는 우에스카전에 퇴장 당한 공격수 후안미, 풀백 테오 에르난데스가 장계로, 부상으로 아드낭 야누자이, 디에고 요렌테 등이 전열에서 이탈했다. 윌리안 주제와 다비드 수루투사가 투톱으로 나서고 미켈 메리노와 미켈 오야르사발이 좌우 날개로 나선 4-4-2 포메이션으로 임했다. 아시에르 이야라멘디가 이고르 수벨디아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소시에다드는 전반 16분 만에 미드필더 미켈 메리노가 부상을 입어 루벤 파르도를 조기 투입해야 했다. 이야라멘디도 초반 코 부상으로 코피를 흘려 불편한 상태로 경기를 치러야 했다.

발렌시아가 전반 36분 데니스 체리셰프의 크로스 패스를 문전 우측에서 가메이로가 논스톱으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넣었다. 

소시에다드는 전반전이 끝나기 전 라이트백 호세바 살두아도 부상으로 쓰러져 공격수 산드로 라미레스를 긴급 투입해야 했다.

선제골을 얻은 발렌시아는 소시에다드의 역공에 고전했다. 후반 20분 위기가 왔다. 토니 라토가 소시에다드 공격수의 문전 돌파를 파울로 저지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발렌시아는 동점골을 내줄 위기를 맞았으나 후반 22분 윌리안 주제의 페널티킥을 네투가 선방해 위기를 넘겼다.

발렌시아는 곧바로 후반 22분 바추아이를 빼고 호드리구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앞서 후반 15분 체리셰프를 배고 곤살루 게드스를 투입하며 추가골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발렌시아는 후반 31분 콘도그비아를 빼고 프란시스 코클랭을 투입해 중원 체력을 보강했다. 소시에다느는 같은 시간 미켈 오야르사발을 빼고 욘 바우티스타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발렌시아는 마지막까지 1골 차 리드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지난 8월 21일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개막전에 1-1로 비긴 발렌시아는 2라운드 에스파뇰전 0-2 패배, 3라운드 레반테전 2-2 무승부, 4라운드 레알베티스전 0-0 무승부, 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전 0-2 패배, 5라운드 비야레알전 0-0 무승부, 6라운드 셀타비고전 1-1 무승부로 공식전 7경기 5무 2패로 부진했다. 소시에다드 원정서 시즌 첫 승을 거둬 맨체스터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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