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누구보다 아스널을 사랑했다. 지난 1996년부터 2018년까지 아스널을 지도하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떠난 뒤에는 한 경기도 챙겨보지 않았다.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은 25일(한국 시간)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18'에 참가했다. 

'더 선'에 의하면 시상식 후 한 아스널 팬이 벵거에게 '우나이 에메리 감독 체제의 아스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었고, 벵거 감독이 "아스널 경기를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더 선'은 "벵거 감독은 이번 시즌 아스널 경기를 한 번도 챙겨보지 않았다. 여행과 그림 그리기에 푹 빠졌다. 프랑스에서 잘 쉬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벵거는 아스널 역사상 최고의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시대에 따른 여러 전술적인 변화, 선수들의 체력 향상과 식이요법 등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성적도 좋았다. 아스널을 이끌고 프리미어 리그 3회 우승, FA 컵 7회 우승 등을 이끌었다. 

벵거 감독은 최근 몇 년간 팀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았다. 이러한 압박이 계속되자 벵거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했다. 아스널을 떠난 뒤 파리 생제르맹, 일본, 중국 등 여러 곳에서 계약 제의를 받았다. 그러나 이를 모두 거절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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