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첼시 에이스' 에덴 아자르의 '원더 골'에는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었다. 리버풀을 제압하는 결승 골을 터트리고 난 뒤 아자르는 은골로 캉테가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기 싫다고 했기 때문에 정규 시간내 득점한 것이라 농담을 던졌다.

첼시는 27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8-19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에서 리버풀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간 첼시는 16강에 안착했고 리버풀은 올시즌 첫 패배와 함께 조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던 첼시는 후반 막판 두 골을 내리 넣어 승리를 안았다. 결승 골은 환상적이었다. 벤치에서 대기하다 후반 11분 투입된 아자르는 정규 시간 5분을 남기고 역전 골을 터트렸다.

팀을 16강으로 이끈 아자르는 유쾌했다. 미국 매체 ESPN 등에 따르면 아자르는 경기 후 캉테와 대화를 공개하며, 득점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역시 서브 멤버로 등록된 캉테와 함께 경기를 지켜보며 대화를 나눴는데 캉테가 '페널티 킥 키커로 나서기 싫다'고 해 해결을 해줬다는 것이다.

"은골로와 벤치에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가 내게 말하더라. (승부차기에서) 페널티킥을 차고 싶지 않다고 말이다. 그러니 해결책은 득점을 하는 것 뿐이었다."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로 이어지기 약 5분여 전 해결을 지은 아자르는 다가오는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를 바라봤다. 7라운드에서 첼시는 카라바오컵 상대였던 리버풀을 다시 만나게 된다.

아자르는 "이(카라바오컵) 결과는 우리에게 더욱 자신감을 준다. 4일 전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무승부를 거뒀기 때문"이라면서 "토요일(한국 시간으로 일요일, 리버풀과) 경기는 더욱 중요하다. 리버풀을 이기기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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