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처럼 살기 싫어!"…오스발도가 말했다. 메시는 황당할 노릇.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메시처럼 살고 싶냐고? 아니!"

사고도 참 많이 치고 팀도 참 많이 옮겨다녔다. 이젠 은퇴 후 음악인의 삶을 살고 있는 전 이탈리아 공격수 '악동' 다니 오스발도(32) 이야기다. '자유영혼'이라 불러도 무방할 법한 삶을 산 그는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의 삶을 거부했다. 자문자답으로 '노'를 외쳤다.

2005년 아르헨티나 우라칸에서 프로 데뷔한 오스발도 비교적 이른 나이인 서른에 은퇴하기 까지 무려 13번이나 팀을 옮겨다녔다. 아탈란타, 레체, 피오렌티나, 볼로냐, AS 로마, 사우샘프턴, FC포르투, 보카주니어스 등이 등이 그가 몸 담은 팀들이다.

그의 사고(?) 목록은 옮겨다닌 팀 만큼이나 화려하다. 로마 시절 전담 키커를 무시하고 페널티 킥을 차러 나섰다가 실축하는가 하면, 수차례 동료들을 때려 논란을 빚은 경험이 있다. 마지막 팀이었던 보카주니어스에서는 라커룸에서 담배를 피워 방출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 오스발도는 음악인으로 살고 있다고 한다.

록 음악 분야에서 새로운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오스발도는 축구를 주름 잡는 스타가 되는 것을 바라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25일(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마르카에 "메시처럼 살고 싶냐고? 아니. 그처럼 플레이는 하고 싶지만 그는 (개인적인) 삶이 없다"고 했다.

"메시는 마치 금으로 된 감옥에 사는 것 같다."

오스발도는 메시라는 '슈퍼 스타'를 대표로 들며, 축구 선수의 삶보다 자신에게는 개인의 삶이 보다 중요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메시)는 어딘가에 가고 조용히 뭔가를 마실 수가 없다. 그가 신경 쓰지 않을진 모르겠지만, 난 신경쓰인다." 

2016년 은퇴를 선언한 오스발도는 바르셀로나에서 밴드 Barrio Viejo를 결성해 삶을 즐기고 있다. 그는 축구 선수 이후 삶을 음악을 만들면서 보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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