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는 여전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존경하고 따른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나에게 아버지 같은 분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알렉스 퍼거슨(76)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호날두는 23일(한국 시간) 스포츠 스트리밍 업체 'DAZN'과 인터뷰에서 "커리어 초창기에 퍼거슨 감독은 나에게 정말 중요한 사람이었다”라며 “내가 스포르팅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뒤에도 '포르투갈 마인드'로 뛰었다. 너무 많은 헛다리 짚기와 떨어지는 판단력 등 문제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은 쉽게 넘어지지 않았다. 그들은 터프했다. 퍼거슨 감독은 나에게 많은 것을 알려줬다. 매일 가르쳤다. 나에게는 아버지 같은 분이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지난 2003년 스포르팅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이후 2009년까지 퍼거슨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다.

당시 호날두는 만20살도 안 됐다. 어린 나이에 패기와 열정만 넘쳤을 터.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를 더 훌륭한 선수로 성장시켰고, 이후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만개한 실력을 자랑했다.

호날두는 그동안 퍼거슨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지난 5월, 퍼거슨 감독이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을 때 호날두는 골을 넣고 세레모니를 하지 않았다. 그는 "내게 축구하는 법을 알려준 스승이 병원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다"라며 세레모니를 하지 않은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다행히 퍼거슨 감독은 수술 이후 몸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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