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 한체대, 세계 랭킹 23위)이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250시리즈 윈스텀 세일럼 오픈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23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 세일럼에서 열린 대회 단식 16강전에서 세계 랭킹 60위 마테오 베레티니(이탈리아)를 세트스코어 2-1(6-3 3-6 6-3)로 이겼다.

1996년생인 베레티니는 정현과 동갑이다. 2015년 프로에 데뷔한 그는 지난달 스위스 오픈에서 생애 첫 투어 우승을 거뒀다.

남자 테니스의 미래를 이끌어갈 이들의 대결은 3세트까지 진행됐다. 마지막 세트에서 뒷심을 발휘한 정현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승부처인 3세트 3-3에서 정현은 결정적인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4-3으로 달아났다. 이어진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섰다.

9번째 게임을 이긴 정현은 승부에 마침표를 찍으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정현은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스페인, 세계 랭킹 12위)와 페터 고요프치크(독일, 세계 랭킹 45위)가 맞붙는 16강전 승자와 8강에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