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연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자카르타(인도네시아), 정형근 기자]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한국이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했다. 결승전에서 시작과 끝을 맡은 '간판' 김지연(익산시청)은 개인전 동메달이 단체전에서 더 힘을 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김지연-최수연(안산시청)-윤지수(서울시청)-황선아(익산시청)가 팀을 이룬 한국은 22일 저녁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중국에 45-36으로 이겼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이다.

김지연은 1라운드 선봉으로 나와 4점을 먼저 내주고도 5-4 역전에 성공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2라운드도 3라운드도 초반 실점을 손쉽게 극복하며 금메달에 기여했다. 

경기 후 김지연은 "이 멤버로 단체전 나온 건 처음인데 이렇게 금메달을 땄다. 준비 과정이 힘들었기에 보람이 크다"고 했다. 윤지수는 "2014년에 이어 2연패를 했다. 그때도 지금도 막내다"라며 웃었다. 

최수연은 "첫 아시안게임인데 1승을 했다. 기분 좋다"고 밝혔다. 황선아는 "언니 동생들 모두 고맙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시작과 마지막을 장식한 김지연은 "단체전에서 첫 번째로 들어갔을 때 경기를 잘 못 푸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먼저 4점을 줬다"며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땄다. 그래서 더 악착같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이 마지막이라는 말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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