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형애 기자] 포항 스틸러스 최순호 감독은 추천을 했고, FC서울 이을용 감독 대행은 카드를 아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신임 감독이 K리그를 찾은 가운데, 두 사령탑이 보인 반응이다.

서울과 포항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8시즌 KEB하나은행 K리그 25라운드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승점 1점차, 6위와 7위 맞대결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벤투 감독 방문으로 한 번더 이목을 집중 시켰다.

한국 축구 4년을 맡을 벤투 감독은 K리거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전 최순호 감독은 경기 자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딱 중위권'이라면서 치고 올라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벤투 감독이 지켜보면 좋을 선수는 추천했다. 바로 풀백 강상우와 센터백 하창래다. 최 감독은 "강상우, 하창래"를 단연 꼽으며 대표팀으로 손색없다고 했다. 이어 김승대와 이근호도 언급했다.

이을용 감독 대행은 보다 조심스러웠다. 다가오는 울산현대전 역시 포항전 못지 않게 중요하기 때문. 그는 윤석영, 조영욱, 고요한 등 가장 주목 받는 선수들을 모두 벤치에 앉혔다.

이을용 감독 대행은 "벤투 감독 오셔서 고민은했다. 하지만 너무 의욕적으로 하면 좋지 않다"면서 "대표팀보다는 팀과 자기 몸이 우선이라고 미리 선수들도 미팅을 했다. 선수들도 잘 이해하더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