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자카르타(인도네시아), 유현태 기자] "날씨나 잔디는 다 똑같다. 우리 플레이만 정상적으로 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은 23일 인도네시아 치카랑 위바와무크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전에서 이란과 8강 진출을 다툰다.

경기를 하루 앞둔 22일 자카르타 근교 치카랑의 세콜라 펠리타 하판 국제학교 내 운동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장 상태가 좋지 않고, 장소가 공개된 곳이라 팬들이 훈련장을 많이 찾았다. 훈련에 집중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김학범호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은 "날씨나 환경, 잔디 모두 똑같다"면서 변수는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플레이만 정상적으로 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음은 김학범 감독과 일문일답.

-교민들이 많이 찾아주셨다.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여러분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고 생각할 것이다.

- 이란전 분석을 마쳤을 텐데.
이란전 분석 다 끝났다. 조직력이 뛰어나고 공격적인 움직임도 많이 한다. 상대 왼쪽 라인은 눈여겨봐야 한다. 그 점을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 단판에 결과가 결정된다. 무실점이 중요하다.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못 나간다. 나머지 선수들이 그걸 커버하고 안정적으로 수비해야 한다. 다른 선수들도 준비는 돼 있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미드필더부터 안정적으로 수비를 이끌고 공격할 계획이다.

- 훈련장 상황도 좋지 않고 비공개로 훈련을 진행한다.
사실 숨기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다. 어수선할 때 훈련도 잘 되지 않는다. 그런 점은 어렵다.

- 승부차기 등 모든 상황을 고려하고 있는가?
90분 경기, 120분 경기, 승부차기까지 모든 시나리오는 짜놨다.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고 준비하고 있다.

- 체력이나 잔디 변수는?
날씨나 우리 쪽이나 상대나 마찬가지 아니겠나. 운동할 환경도 똑같이 안 좋은 것 같다. 토를 달고 싶지 않다. 적응해서 점점 경기력이 좋아지는 걸 보여주고 싶다. (잔디 상태도 좋지 않다.) 변수가 될 수 있지만 똑같은 것 같다. 더 좋으면 좋겠지만. 상황을 우리가 만들 수도 있는 것도 아니고 맞춰서 준비해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 이란을 확인한 느낌은? 이길 수 있을까?
경기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이길 만하다 해서 이기는 것, 질 만하다 해서 지는 것도 아니다. 예견하기는 어렵다. 우리 플레이만 정상적으로 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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