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더 이상 리오넬 메시(31, 바르셀로나)가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 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장면을 볼 수 없는 것일까.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 팀 감독대행은 메시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팀 복귀에 부정적인 생각을 드러냈다. 

메시는 오랜 기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를 뛰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만큼 받았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준우승, 2015년, 2016년 연이어 코파아메리카 준우승에 그쳤다. 3년 연속 메이저대회 준우승 충격에 메시는 2016년 잠시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민의 성원에 돌아온 메시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최악의 위기에 빠진 아르헨티나를 말 그대로 '멱살 잡고' 본선행을 이끌었다. 

그런데 사실상 메시의 마지막 출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는 16강 탈락했다. 프랑스에 3-4로 졌다. 메시는 2도움 등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축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었다. 월드컵 이후 메시는 2018년 A매치는 휴식하겠다는 취지를 드러냈다. 

아르헨티나는 당장 9월에 콰테말라, 콜롬비아를 상대로 9월 A매치를 치른다. 메시의 의사대로  스칼로니 감독대행은 메시를 비롯해 곤살로 이과인, 앙헬 디 마리아,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 기존 대표 팀의 주축 선수들이 다수 제외됐다. 빈 자리에 신예를 대거 뽑아 실험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그러나 스칼로니 감독대행은 메시의 대표 팀 복귀에 부정적이었다. 그는 다국적 스포츠 매체 'ESPN'과 21일(현지 시간) 인터뷰에서 "메시와 이야기를 해봤다. 그는 당분간 불러 달라고 하지 말라더라. 정직하게 말하면 미래에 어떤 일(메시의 은퇴)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 주어진 참고 사항이 있고, 우리는 (메시 은퇴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면서 "나는 여전히 메시와 관계가 좋고, 우리는 분명하고 좋은 대화를 나눴다. 그는 이번 소집에는 응답하지 않았고, 미래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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