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드리앵 라비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바르셀로나가 8월 31일 끝나는 여름 이적시장을 이대로 끝낼 생각이 없나 보다. 아드리앵 라비오(23, 파리 생제르맹)를 영입하고, '단가'만 맞으면 이반 라키티치(30)마저 내줄 모양새다. 

바르사는 2018년 여름 아르투르 멜루, 아르투로 비달, 클레망 렁글레 등을 영입했다. 일본으로 떠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제외하곤 주력급 선수를 모두 지켰다. 전력은 충분히 보강했지만, 아직도 미드필더 영입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그 대상은 라비오다. 바르사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출했고, 내년 6월이면 PSG와 계약이 만료되는 라비오는 이미 유럽 유수 구단의 핵심 영입 대상이다. 바르사는 이전부터 그를 주시해왔다. 

구체적인 이적설이 터지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문도 데포르트보'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바르사는 오는 31일 전에 라비오 영입을 확신하고 있다" 고 보도했다. PSG는 라비오를 지키고 싶지만 제정적페어플레이(FFP)룰을 지켜야 하고, 1년 뒤에 그를 공짜로 내줘야 한다. 최소한의 이적료를 챙기는 게 현실적이다.

이 매체는 라비오의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644억 원)를 예상했다. 어차피 1년 뒤에 떠날 선수이기 때문에, 바르사가 이 금액을 낼 의사만 있으면 PSG도 그를 보내는 게 합리적이다. 

라비오의 바르사행 이적설이 떠다닐 때 PSG는 새로운 바르사 선수 빼내기에 도전 중이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21일 "바르사가 만약 PSG가 라키티치에게 적용된 바이아웃 1억 2500만 유로(약 1611억 원)를 지불하면 그를 보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도 같은 날 "바르사는 최악의 상황이 오질 않길 바라며, PSG가 라키티치에 대한 오퍼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아직 공식 오퍼가 오지 않았지만, 꼭 1억 2500만 유로를 제시하지 않아도 1억 유로(약 1289억 원)선이면 가능하다. 라키티치는 PSG에서 2배의 임금을 받을 수 있다"며 돈이 그의 이적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2018년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 꽤 관심이 가는 미드필더 이적이 다시 한번 이루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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