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영미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자카르타(인도네시아), 정형근 기자] 강영미(33)가 한국 펜싱 대표팀의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영미는 경기 직후 소감을 밝혔다. 

강영미는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전에서 중국 쑨위엔을 11-7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강영미는 "기쁘다. 솔직히 기대를 안 했다. 단체전을 중점적으로 생각했다. 너무 기쁘다. 중국 선수가 왼손이라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만 33세 강영미는 첫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예전에는 운이나 실력이 안 돼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했다. 처음이자 마지막 아시안게임에서 1등을 할 수 있어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강영미가 경기를 하는 동안 응원석에서는 "영미"를 부르는 목소리가 자주 나왔다. 그는 "평창 올림픽 이후 사람들이 '영미야 영미'라고 불렀다. 응원이 경기에 큰 도움이 됐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감사하는 사람을 묻자 "부모님께 정말 감사하다. 원래 이기는 것만 좋아하셨는데 이번에는 부담을 갖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고 하셨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많았지만 부모님 덕분에 버텼다"며 울먹였다.

강영미는 남자 사브르 구본길과 여자 플뢰레 전희숙에 이어 한국 펜싱 대표팀의 3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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