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코스 알론소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첼시의 풀백 마르코스 알론소(27)를 놓고 군침을 흘리고 있다. 장외판 마드리드 더비가 열릴 참이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21일(현지 시간) 인터넷판에 "레알과 아틀레티고가 영입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두 팀 모두 첼시의 알론소 영입에 관심이 있다. 이적료로 3000만 유로(약 387억 원)가 고려된다"고 보도했다. 

알론소는 안토니오 콘테 전 첼시 감독 체제부터 주전 입지를 다졌고 꾸준히 활약했다. 2017-18시즌 P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에 선정됐을 정도다. 2018-19시즌에도 아스널과 경기에서 3-2 승리로 이끄는 결승 골을 기록했다. 날카로운 왼발킥이 장점이다. 

두 팀이 왼쪽 풀백을 보강해야 하는 이유는 같다. 백업 선수가 필요하기 때문. 레알은 마르셀루라는 단단한 벽이 있지만, 백업으로 영입한 테오 에르난데스가 레알 소시에다드로 임대 이적했다. 

아틀레티코는 뤼카 에르난데스가 월드컵에서 풀백으로 활약해 가용 선수가 생겼지만, 주전이었던 필리페 루이스의 백업을 슬슬 구해야할 시기다. 경험이 있고, 무엇보다 스페인 출신이라는 게 알론소의 장점이 될 수 있다. 알론소는 레알의 유스 출신으로 볼튼 원더러스, 피오렌티나를 거쳐 2016년 첼시로 이적했다. 

이 매체는 "아틀레티코가 루이스를 파리생제르맹으로 떠나보낼 수 있다. 그렇다면 알론소 영입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면서 "기본적으로 알론소가 레알의 마르셀루 백업이 가능하지만 센터백 기용도 생각해 볼 수 있다"면서 레알도 알론소를 원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스페인의 이적시장은 8월 말까지다. 물론 이적시장이 먼저 끝나 보강이 불가능한 EPL의 첼시가 알론소를 내줄지가 의문이다. 아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알론소 영입이 어렵더라도 마드리드 두 팀은 다음 이적시장에 그의 영입을 재차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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